시 이야기

산다는 건 / 박신영

리즈hk 2009. 2. 23. 08:26
산다는 건 서로 다른 옷을 입은 채 숨가쁘게 달리다 돌아보면 텅 빈 가슴 채워지지 않는 허기로 미움 한 모금 없건만 마음은 전쟁이다 끊임없이 충돌하는 절망과 두려움의 마음 밭에 퍼내어도 맑은 물로 고여오는 샘물이어야 한다는 자성의 별 하나 언제부터 넌 나의 무게가 되었느냐. -박신영-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토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제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의 구름이나 될까 너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임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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