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다.
이런 내 모습이 참으로 맘에 들지 않지만.. 어쩌랴~
이것도 나 인걸~~
일기를 열심히 쓰지 않는다고 나를 몰아부칠 수는 없다.
그런 날도 있고,, 이런 날도 있는 것이기에..
어제 수요일은 엄마와 함께 병원엘 갔다.
그만하기 다행이다 싶었다.
염증 치료가 잘 되었고,,
앞으로 자주 그런 일이 있을거라는 말을 들으며,,
엄마의 연세를 절감하는 날이었다.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고,,
이런 정도로만 아팠으면 하고 바램해 보았다.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늦게 합류한 언니와 함께 차를 마시며 이틀 지난 수다를 떨었다.
가끔 이 시간이 참 고맙고 감사하다.
이렇게 수다를 떨어주는 엄마가 있다는 것도,,
옆에 언니가 있다는 사실도 말이다.
내 마음이 가끔 힘들어 내려놓기 힘들어서 그렇지~
이렇게 가족이 옆에 있다는 것으로 힘이 나는데..
울 아들들은 어디서 힘을 얻나~?
그래서 이렇게 맘이 짠하다.
오늘은 목요일이다.
목젖이 보이게 웃어야 한다는 날인데...
그러기는 커녕 그저 하루를 멍하게...
어제 사온 야채들로 반찬을 만들어 두고,,
냉동실에서 생선을 꺼내어 조렸다.
누구를 위해 반찬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만,,, 그래도 했다.
정선연의 빈처를 들으며 늦은 일기를 쓰고 있다.
애절하고 절절한 노래가 듣기에 나쁘지 않다.
이렇게 음악이 주는 기운을 느끼며,.
오늘도 거의 다 보내고 있다.
이제 저녁시간이다.
거의 일년만에 민 들 레님이 집을 방문했다.
반갑다.
반가운 일이다.
또 고맙다.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주니 말이다.
인연이란 이렇게 지켜가는 것이란 것을 알게 한다.
나도 어느 날,,
그럴수 있고,, 저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축축한 애절한 노래를 들으며 저녁 준비를 해야겠다.
숙이한테서 온 문자가 나를 사알짝 자극한다.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텐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아이들 가르치는 것인데...
나이 많은 선생님을 기피한다는 말에..
잠시 절감했다.
수학이 아니라 중국어를 가르칠까~? 하는 마음 잠시 했다.
할 일이 있다는 것은 활기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활기차고 계획적인 하루 하루를 보내기 위해선 필수인데......
저녁 시간~
즐거우시고,,
행복한 시간 되길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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