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문을 열자 더운 기운이 훅 끼쳤다 나는 밖에서 “참 따뜻하네요” 했고 동시에 여자는 안에서 “상쾌한 공기가 들어오네요” 했다 거기 잠깐 눈웃음 머물고 사랑은 늘 그랬다 완전히 다른 말이면서도 같은 동행 만나야 할 이유도 헤어져야 할 이유도 늘 함께하는 동시였다 내가 너를 향하고 있는 내내 -오철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일,, 같은 의미로 서로를 바라보는 일.. 다른 말로 같은 의미를 표현해 내는 일 .. 쉽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아니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던 것들까지 복병이 되어 나를 휘감는다.
'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마다 눈을 뜨면 / 박목월 (0) | 2009.06.12 |
---|---|
6월 (0) | 2009.06.12 |
빗장 (0) | 2009.05.30 |
님의 침묵 - 한용운 (0) | 2009.05.30 |
비가 와도 좋은 날 / 이외수 (0) | 2009.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