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문을 열자 더운 기운이 훅 끼쳤다
나는 밖에서 “참 따뜻하네요” 했고 동시에
여자는 안에서 “상쾌한 공기가 들어오네요” 했다
거기 잠깐 눈웃음 머물고
사랑은 늘 그랬다
완전히 다른 말이면서도 같은
동행
만나야 할 이유도
헤어져야 할 이유도
늘 함께하는
동시였다
내가 너를 향하고 있는 내내
-오철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일,,
같은 의미로 서로를 바라보는 일..
다른 말로 같은 의미를 표현해 내는 일
..
쉽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아니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던 것들까지
복병이 되어 나를 휘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