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사랑의 인사 / 신현림

리즈hk 2009. 8. 10. 12:01
사랑의 인사 아주 오래전에 목성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 울었다는 사람이 생각나요 그 후 저 하늘 너머는 어떨까 궁금했어요 우주의 질서가 뱀처럼 똬리 틀고 이렇게 은밀히 별들과 연결됐다니, 흥미롭군요 운명선을 닮은 비행선이 저 멀리 흰 선을 그으며 사라지네요 별점 보고 돌아가는 안국동의 해질녘 찰나의 내 육체 시골 길 골목길 아스팔트 길 고행 길 길이란 길 모두 맛보며 내 몸 속에 사는 사자랑 달이랑 꽃게랑 노래하고 이승의 슬픔을 흔들며 어여쁜 추억의 한지를 쌓을게요 당신이 잘 지내길 빕니다 -신현림- 보고 싶은 얼굴 / 최백호 참 오랫만에 듣는 노래.. 최백호라는 가수는 별로라 여기나~~ 이 노래는 참 분위기 있게 불러준다. 근데 원래 이 노래가 최백호 노래였나? 아마 아닐 것이다. 내가 아는 바로는... 음,, 요즘 그리운 얼굴들이 눈에 밟힌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씨를 가진 그도 그러하고,, 지 할일에 치여 난 안중에도 없는 녀석도 그러하고,, 그래도 한 녀석 옆에 끼고 있으니 좋기는 하다. 근데 녀석이 원하는 거 다 하다가는... 온 몸에 깁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온통 쑤시고 아프다. 사실 뭐 한 것도 없고 추위에 떤 것 밖에 없는데... ㅎㅎㅎ

'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잃어버릴 것을 / 조병화   (0) 2009.08.21
줄 긋기   (0) 2009.08.16
슬픈 사람들에겐  (0) 2009.08.08
겸손의 향기 / 이해인  (0) 2009.08.05
그대 무사한가  (0)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