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1-08-09(화) 일기

리즈hk 2009. 8. 11. 09:05

내 바램 소리를 들었더냐? ㅎㅎ

아침 일찍 내려온다는 소식을 준다.

11시 어쩌고 하더니 아침 일찍 서두른 모양이다.

아직 내 기도발도 먹히나 보다~

그렇게 무심하게 보낸 시간이 긴데도 말이다.

암튼 감사합니데이~~

 

아들이 온다는데.. 뭘해야지~?

하고 걱정부터 하는 엄마... 자격없다~

뭘 해줘야지~ 하다가 녀석이 좋아했던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뭐든 잘 먹긴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맘만 바쁘다.

도착 전에 뭔가를 짠~~ 하고 만들어 둬야하는데... 시간이 없다.

아침 나절 준비하여 저녁에 만날 계획이었는데..

쩝~

 

암튼 또 신바람이 나고 있다.

부모에게 자식이란 이런 것이지~

나도 내 부모에게 이런 자식이었고,,,, 말이다.

 

아직도 울 아들이나 남편이 뭔가 잘못을 할때면 나 걱정부터 하는 울 엄마...

그건 어쩔 수 없는데..

울 시엄니가 울 남편 편들면 밉더라~

이건 무슨 심뽀인고,,,~

 

암튼 그렇다는 얘기다.

 

 

날이 흐리고,,

바람은 선선하다.

그런데 속은 열이 난다.

맘만 바쁘다고 외치고 있는 중이라서 그렇다.

ㅎㅎ

 

어서 아들맞이 청소부터 하고,,

홈플러스라도 뛰어갔다오자~

커피 후루룩~ 물마시듯 마시고,,, 말이다. ㅋㅋ

 

 

어제 울 둘째는 물놀이에 동참을 못한 승록이 챙겨준다며..

영화를 보러갔다. 집앞에 영화관이 있는 것도 나쁘진 않다.

`국가대표~` 재밋더란다.

 

중학생이 말이야~

어떻게 팝콘도 안먹을 수 있냐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녀석은 먹겠다고 맘 먹은 것만 먹는다.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다른 것을 집어먹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녀석이 주문한 것이 나오면 그것만 먹고 그만이다.

먹는 것이 고역인 녀석이란 소리다.

 

어디를 봐도 중학생 같지가 않다.

다만 말투는 영감님이다. 하하

몸에 살이 붙어야 키로 갈텐데...

늘 걱정이다.

울 아들들은 녀석을 조금 큰 장난감을 들듯 번쩍번쩍 든다.

녀석이 쑥쑥 컸으면 하고 늘 바란다.

 

저녁 늦게 잠시 나갔다가..

밤 산책을 하듯 천천히 걷다왔다.

아들과의 시간은 언제나 좋다.

 

오늘은 두 아들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텐데..

하다가.. 큰 녀석은 둘째와 다르단 생각을 한다. 조금 어렵단 기분이 든다는 얘기다.

내 기대가 커서 자라는 동안 늘 녀석을 힘들게 해서,, 그것이 미안해 그런가~? 싶기도 하다.

이번 만이라도 그런 기분 안들게 내가 잘해야지~~

 

매미소리가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그러다 밀려간다.

가끔은 비가 내리나~? 하고 밖을 보기도 한다.

 

맘이 급해지니 일기가 얼렁뚱땅이다.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문구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거지~ 뭐,,,

 

 

 

친구가 보낸 문자에 잠시 행복해합니다.

행복은 이렇게 묻어나는 거라지요~

행복한 향기 전하는 날들 되시고,,

건강하세요~

날이 요상스럽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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