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리워지는 한사람
한 세상 살면서 누굴 사랑한다는 건
찢어진 가슴에 울음을 쏟아넣고
날마다 한땀 한땀 꿰매는 기다림이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까무룩 잠이 드는 거지
그것도 너랑
나는 네게 그런 사람이고 싶었어
네가 가진 많은것두, 나 하나를 빼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거, 그런사람이고 싶었어
봉숭아 물을 들인다
손가락에 그리움 베어 있는 꽃잎을 올리고
보고픔으로 돌돌 말아서 묶었다
오늘밤이 지나고 나면
손톱에 붉게 그리움이 박혀 있겠지
기다림은
너무 아프고
기다림은
너무 마음 저리는 일이여서
네가 아니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일
어디쯤 오고 있을까
단풍나무 불 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태질 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
-이외수-
모두 치열한 경쟁에 사로잡힌 이 세상은
너무도 외로운 곳이 아니던가요
고통을 감추는 사람이 나뿐인가요
결국 우린 모두 눈물을 보일 거에요
잠깐만요, 기다려요
내 가슴에 손을 대 봐요
숨이 멎어 가고 있어요
기다려요, 난 사랑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당신이 필요해요
하늘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줘야 해요
그리고 우리 사랑을 지켜 주세요
우린 햇살 아래서 추위에 떨었고
빗속에서 눈물을 흘렸죠
오, 하느님
그 고통이 또 다시 다가오고 있어요
희망을 향해 손을 내밀어 보지만
아무 것도 붙잡을 수 없어요
당신도 알잖아요
진정한 사랑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걸요
저를 포기하지 마세요
전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