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은 사랑을 한다.
아직이라고 해도 곧 할 것이다.
또 이별도 할 것이다.
막 좋다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것 처럼 아프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곧 다른 사랑을 찾아 주위를 돌아볼 것이다.
사랑, 이별의 무한반복.
사랑.
절절하게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나만 그런 사랑한 건 아니구나,
너무나 힘들고 아팠다는 이별 이야기.
나만 아픈 사랑과 이별을 하는 건 아니구나.
생각해보니,
모든 사람은 아픈 이별을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사랑하는지도.
비가 오니까
왠지 기분이 더 센치해진다.
그래도 당신을 생각하니 좋았던 기억뿐이다.
그때 내가 죽을 만큼 아픈 적이 없다는 듯 당신 생각이 난다.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
-공병각 /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