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그대생각 / 고정희

리즈hk 2010. 6. 8. 06:46
그대생각 너인가 하면 지나는 바람이어라 너인가 하면 열사흘 달빛이어라 너인가 하면 흐르는 강물소리여라 너인가 하면 흩어지는 구름이어라 너인가 하면 적막강산 안개비여라 너인가 하면 끝모를 울음이어라 너인가 하면 내가 내 살 찢는 아픔이어라 -고정희- 길을 걷다가.. 학교 담장에 펴 있는 장미를 보면서 꽃다발 속의 장미와 왜 그리 다르게 느껴지는지~~? 사람도 어느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일까? 아니 달라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 장미에게 느끼듯 말투나 그러함이 달라야 하는 것인가? 그저 나는 나 일뿐인데... 하는 뜬금없이 생각 하나~~ 이 아침,, 음악을 들으며,, 친구에게 고마움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늦게야 깨닫는다. 고마우이~~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