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

2010년 여름밤 송정번개^^*

리즈hk 2010. 8. 29. 17:59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날은 더워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비가 온다는 날씨답게 흐리긴 하다. 작년 이맘때는 사람도 한산하고,, 날씨마저 쌀쌀했는데.. 밤엔 추워서 벌벌 떨었는데... 올해는 아니다. 너무도 습하고 더워서 별로 더워하지 않는 나인데도 불구하고 땀이 났다. 불 앞에서 있다보니... 더 그랬는지도 모를 일이다. 불들이 들어오니 주변이 화려해진다. 내 마음에도 환한 불을 켜고 마지막 즈음엔 모래사장을 뛰어다녀 보았다. 괜히 왔다갔다 하며,,, 20명이 넘는 친구들이 삼삼오오 얘기 나누기 바쁘다. 나는 얘기도 별로 못한 것 같다. 쩝 내 디카의 한계가 느껴지는 사진이다. 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나와 같은 생각중일까~? 나도 한참 저러고 있었는데... 말이다. 혼자서,,, 밤이 되면자신의 본분을 상실해 버리는 디카 덕분에,, 사진이 없다. 친구는 충전을 다 하고는 정작 카드를 빼 놓고 왔다는 바람에... 하하 즐거웠다는 것을 이런 사진으로나마 알려본다. 15일 이후면 물이 차가워 들어가고 싶지 않아야 하는데.. 9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미지근했다.. 바닷물에 발 담구고 파도와 씨름한 사진이 없어서,,, 또 함께 찍은 사진을 도저히 올릴 수 없어서,,, 아쉽기 그지없다. 물론 나는 나오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하하 이참에 디카를 새로 구입을 해야하나 ? 생각을 해본다. 함께 하며 즐거움을 느낀 하루였지만.. 힘이 들었다. 마지막에 병이 깨져 다친 친구가 응급실로 실려가는 바람에.. 급 마무리 하고 해산을 했다. 조심하여야 할 때인가 보다. 그만하기 천만 다행이다. 그것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