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는 아들 성집이가... 졸업을 한다.
인턴한다고 두어번 휴학을 하여 내마음을 졸이더니...
으젓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고,, 오늘 드디어 졸업식을 하는구나...
휴학을 하는 것에 대해 안좋게 여겨 뭐라고 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다 이유가 있었더라.
그 부분에 대해선 엄마가 많이 미안해...
좀 잔소릴 했었나 말이다.
86년 12월 13일에 태어나 엄마에게 기쁨만 주더니..
병치레로 엄마의 가슴을 늘 방망이질 하게 만들다가 급기야 산소텐트 안에 갇히는 신세도 되었었고,,
동생이 태어난 그 즈음에 폐렴이 걸려 엄마를 맘 아프게 하더니..
홍콩에서의 너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먹먹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듬직하게 잘 자라서,, 이제는 할 일 알아서 하는,,,
힘든 일이 있으면 의논하게끔 되어버린 내 큰아들,,,
사랑한다. 많이,,,
그리고 정말 축하한다. 너의 졸업을,,,
엄마 친구가 그러더라..
고려대는아무나 가나?? LG 대기업에는 아무나 들어가나?? 하고..
다시한번 졸업을 축하한다.
조금 있다가 역으로 나갈 예정이다.
조금 많이 더 있다가 보자~~
아들!
사랑해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