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Your Dream 점점 . . 누구나 그렇듯 나는 인생이, 만남이 피곤해졌고 모든 인연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특별한 용무 없이 만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나는 예전의 나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세상사는 일이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한 사흘 감기나 앓았으면 싶을 때가 있다. 앓고 난 뒤에 조금쯤 퀭하니 커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살아있는 일이 그래도 행복한 거라는 기특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게 감기는 늘 휴가였다. 그렇게 아프면서 뿌리가 영글어가는 식물처럼 키가 자라는 느낌... 이 감기가 지나가면 나는 또 이전의 내가 아닐 것이다. -황주리 / 날씨가 좋아요 中- 어디가 아프다는 것은 우리들의 일상에 쉼표를 찍어보라는 신호다. 불치병만 아니라면 며칠쯤 몸을 누이어 앓는 것도 은총이다. 몸을 누이면 마음도 고요해진다. 그렇게 고요해진 마음에 내 얼굴이 보인다. 살아온, 그리고 살고 있는 흔적도 보인다. -정연희 / 언니의 방 中- 포장이사를 했음에도 나는 일어나지 못하는 아침을 맞이했다. 결국 출근은 하지 못하고,, 대신 짬짬이 인터넷 연결도 하고,, 에어컨도 다시 설치를 했다. 내일은 김해로 가서 가스 기사와 만나야 하고,, 엄마네에 화분 몇 개를 옮겨야 한다. 여전히 머리는 내 것이 아니고,,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지만.. 나는 살아있고,, 살아가야 한다. 마음이 힘들어 몸이 아픈 것일까? 오래전에 듣던 이 음악에 빠져 본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일들이 아프다. 숙달이 될 때도 되었건만 말이다. 내일을 꿈꾸는 자는 행복하다고 했나? 어제 세상을 등진 사람이 보기를 원하는 것이 오늘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는 지금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해야 한다. 즐거워하고, 즐거움으로 행복함을 느껴보자~~ 약 먹고 자야겠다. 그래야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말이다. 음악 끝까지만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