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떠나 보내면서 살고 있다

리즈hk 2011. 3. 10. 08:07
"우리의 삶은 상실의 연속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떠나 보내면서 살고 있다 때문에 삶이란 단어는 어딘지 슬픔을 머금고 있다. 떠나보내는 슬픔을 소화해내는 것, 우리는 이를 애도라 한다. 또한 애도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것을 내 마음 안에 담아 간직하는 작업이며, 상실의 슬픔과 우리 자신의 한계를 반추하여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획득하게 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 슬픔의 흐름이 막혀 더 이상 흘러가지 못하고 막혔을 때, 그것은 고여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슬픔으로 오염시킨다. " 우리는 평생동안 끊임없이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갑니다. 역으로 보면 삶은 이별과 상실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만남과 사랑에 대해 열정을 다해 이야기를 쏟아내는 반면에 상실과 이별에 대해서는 우울하고 꺼림칙하다며 섣불리 이야기하려 하지 않죠. 사랑을 시작할 때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꺼내놓던 사람들도 이별 앞에서는 입을 닫아버리고, 눈물도 한숨도 꾹 참아버리고 이별의 감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충분한 애도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애도란 이별 이후에 슬픔과 상실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는 일입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 과정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후속 과정일거라 생각하지만, 우리는 어떤가요. 고통스러운 상실에 대해서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일수록 우리가 택하는 방법은 감각을 마비시키고. 오히려 슬픔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나는 이별을 잘 견뎌냈어.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았고 무너지지않으면서 잘 버텼어” 그러나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나중에 가슴이 답답하고 삶이 견딜수없게 느껴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충분히 슬퍼하지 않았을 때 심리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슬퍼하며 울지 못한 울음을 다시 우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죽음이나 이별을 슬퍼하는 행위는 내면의 상처받은 나를 떠나보내는 과정입니다. 애도작업을 잘 이행하면, 자신을 잘 알아보게 되고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대상이 없어도 잘 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한결 강해집니다. 떠나간 대상으로부터 나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슬픔은 새로운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니 앞으로도 이별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이제는 떠나보내는 슬픔을 잘 소화하시길 빕니다. 아직 떠나보내지 못했던 이별과는 꼭 좋은 작별을 하시길 빕니다. 슬픔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슬픔도 잘 흘려보내시기를.... 좋은 이별 / 김형경 세계가 내 영혼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 내가 거기 살든 살지 않든, 행복하든 불행하든, 살아 있든 죽었든 관계없이 움직여 가는 독립된 실체임을 일깨워 주었다. 세상이 내 기분에 따라서 표정을 바꾸어 주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세상은 내 행복에 기꺼이 편의를 제공했지만 이제 그가 떠났다고 해서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다. 알랭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두 사람이 만나 두 사람이 헤어지고 나면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가야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애인과 헤어진 것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예상치 못한 이별의 휴유증이 곳곳에서 난무한다. 드라마 / 그들이 사는세상 잘 헤어질 남자를 만나라, 어떤 사람을 만나거든 잘 살펴봐. 그가 헤어질 때 정말 좋게 헤어질 사람인지를 말이야. 헤어짐을 예의바르고 아쉽게 만들고 영원히 좋은 사람으로 기억나며 그 사람을 알았던 것이 내 인생에 분명 하나의 행운이었다고 생각될 그런 사람. 공지영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