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사람들은 만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들이 생겨나면 죽을 것 같던 아픈 기억들마저 조금씩 희미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면 우리는 잠시 안심을 한다. 이제는 괜찮아졌구나.. 그런데, 불쑥 사소한 말 한 마디에, 무심코 돌아본 누군가의 뒷모습에 스쳐가는 체취에 깜짝 놀라 잠시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런 경험.. 그게 대부분의 기억에는 시간이 약이지만, 어떤 기억들은 뇌가 아니라 뼛속에 아로새겨져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명장한 자국을 남긴다. 백은하 / 안녕 뉴욕中
'마음에 남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 여러개^^* (0) | 2011.04.27 |
---|---|
테오 에세이/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 (0) | 2011.04.26 |
예전의 나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0) | 2011.03.14 |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떠나 보내면서 살고 있다 (0) | 2011.03.10 |
아직 끝나지 않았다. (0) | 2011.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