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즈hk 2011. 3. 9. 22:21
노란색 포스트잇에 밥 꼭 챙겨먹어요 라든가 내일 오후에 잠깐 들를게요 라고 썼던 글자들을 어느 날 하루 아침에 이제 그만 할래요 라고 바꾸고 잠적해버린들.. 그것이 그만 둘 수 있는, 버릴 수 있는 마음이던가. 사랑은 그만 둔다고 하는 순간부터 멀어져도, 헤어져도, 보이지 않아도 여전히 사랑이질 않은가. 사랑,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병률 / 끌림 중에서.. 귀한 당신. 인간을 사랑하는 일에서 멀어지지 마세요. 당신은 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그늘이니 자괴심을 갖지 말아요. 힘껏 살아야 강렬하고 견고한 사유를 하지요. 여기가 끝이 아니니 어서 힘을 내서 또 걸으세요. 멀리, 끝없는 저 길위를... 신경숙/오래전 집을 떠날 때 그랬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내가 내 삶에 대해 졸렬했다는 것, 나는 이제 인정한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이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 양귀자의 <모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