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가까움 느끼기 ... 용혜원 외 2

리즈hk 2011. 7. 18. 23:28
가까움 느끼기 ... 용혜원 끝도 알 수 없고 크기도 알 수 없이 커가는 그리움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늘 마주친다고 서로가 가까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삶을 살다보면 왠지 느낌이 좋고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고 늘 그리움으로 목덜미를 간지럽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까움을 느끼려면 모든 껍질을 훌훌 벗어내고 정직해야 합니다. 진실해야 합니다. 솔직해야 합니다. 외로움으로 고독만을 움켜잡고 야위어만 가는 삶의 시간 속에 갇혀 있어서는 불행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연습하며 서로 사랑하기 위하여 묶어 놓은 끈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 정직 진실 솔직하다는 것,, 하나의 맥락이다. 결국엔 말이다. 어떤 사람이 그렇게 완벽하게 살아내는 것일까?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 이젠 목마른 젊음을 안타까워하지 않기로 하자. 찾고 헤매고 또 헤매이고 언제나 빈손인 이 젊음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하자. 누구나 보균하고 있는 사랑이란 병은 밤에 더욱 심하다. 마땅한 치유법이 없는 그 병의 증세는 지독한 그리움이다. 기쁨보다는 슬픔 환희보다는 고통, 만족보다는 후회가 더 심한 사랑, 그러나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어찌 그대가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랴 길이 있었다. 늘 혼자서 가야하는 길이었기에 쓸쓸했다. 길이 있었다. 늘 흔들리며 가야하는 길이었기에 눈물겨웠다 ... 혼자서 왔다가 결국 혼자서 떠나는 게 삶인게야~ 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 둔 금 속에서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거나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타오르는 증오에 불길처럼 이글거리는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덫에 치여 비틀거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울기도 하는 내 어리석음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이해하는 너를 만나고 싶다. ... 어느정도 복이 있어야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저런 마음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 아닐까? 그래도 인간이기에... 나에게 그런 사람이 있기를 고대하겠지~ 나도 당신도 말이다. 사랑, 날개를 달다 - 빅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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