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성대를 울리지 못하는 마음속 현상

리즈hk 2011. 10. 15. 20:47
절망이라든지 고독이라든지 공허와 같은 말이 있다. 외톨이가 되어 몸과 마음이 괴롭다고 하면 될 것을 일부러 그런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들도 조금은 겸연쩍어서 남에게 "나는 지금 절망하고 있습니다." 라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글로는 쓴다. 감상적인 일기의 한 페이지 속에... 절망이니 고독이니 공허니 하는 말은 소리 내어 표현할 종류의 언어가 아니다. 성대를 울리지 못하는 마음속 현상. 거기에 그런 이름이 붙어 있다. 야마다 에이미 / 120% Cool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