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하루종일,,
비가 좋은 리즈지만 오늘비는 웬지 싫다.
좋은 것도 내 기분에 따라 싫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반대로 싫은 것도 내 기분에 따라 좋아질 수도 있을까?
잠깐 집중하여 생각을 해도 이건 아니다.
ㅎㅎ
인터파크에 주문한 책이 왔다.
이번엔 조금 실패작이다.
책 제목과 목차를 보고 구입한 것이라 그랬던 모양이다.
그래도 가을이니까 열심히 읽어야지..
천고마비의 계절아닌가~?
안 읽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 말이다.
부담이 되는 주말이다.
토요일은 엄마 팔순 가족모임이 파라다이스에서 있을 예정이고,,
1박을 할 예정인데..
일요일에 내 일로 사무실로 출근을 해야 하기에..
대략난감이다.
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
안드레아스가 지은 `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을 제일 먼저 집어들었다.
솔직히 제목 때문에 클릭을 한 책이었는데..
제일 먼저 손이 갔다.
읽어야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다고 다 이해가 되는 사람만 있는 게 세상이 아니더라..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도 이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50이 넘어서 알고 있는 중이다.
나 역시 어느 부분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듯이 말이다.
나 조차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이 되는 현실에...
어떻게 타인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포용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한계다.
속좁은 나의 한계..
회사부근에 왔다고 전화가 와서 친구를 만났다.
행운 같은 일이었다.
일주일 전에 잡혀있던 약속도 있어서 더그랬다.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일이 일어나는 건 나를 기쁘게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 나는 누군가에겐 이런 기분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이 되어줘야 하는데... 했었다.
사는 일은 설레임이 있어야 한다.
설레임이 곧 살아내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그게 없으면 삶 자체에 윤택함을 줄 수가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을 했다.
눈높이,, 맘높이 맞추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 나눌 수 있는 그런,,
그래서 그 안에서 내가 깨어있음을 느끼고 싶다.
돌아오는 길은 발뒤꿈치 올려서 겅중겅중,, 때로는 살랑거리며 걷고 싶다.
이 가을에 말이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니 무방비 상태인 내 맘이 울쩍해진다.
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맘맞추고,, 생각까지 맞추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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