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2-10-11(토) 일기

리즈hk 2011. 10. 22. 11:39

D-Day다

엄마 80회 생신이 지난 수요일이었고,,

오늘은 가족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난 토요일에 날을 잡았지만..

엄마가 복지관에서 공연이 있었던 관계로 일주일을 미룬 상황이다.

 

오늘이 그 날이다.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이지만.. 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맙고 감사하다.

 

아들녀석,,

9시 30분 차 타고 내려온다고 하는데..

택시기사가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놓쳤단다. 헐

 

그래서 곡절끝에 김해로 오고 있다.

엄마 모시러 동생이 가기로 했는데..

내가 맡기로 하였다.

 

전화 몇 통화하고 나니 시간이 훌쩍이다.

시간은 언제나 똑같이 움직이는데 내 움직임에 따라 시간은 남기도 모자라기도 한데..

늘 순간 순간 시간이 잘못한 것처럼 표현하기도 한다.

 

 

무슨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나?

무슨 일로 그러나~? 하는 게 요즘 자주 하는 고민이다.

그 덕분에 책도 읽어야겠단 생각을 하고,,

책을 주문하고,, 그래서 행복해지고 그런다.

 

고인물은 썩게 마련인데..

자신이 고인물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50이 넘어서야 알게 된다.

그렇다고 너 고인물이니 어떻게 해 보라고 한다면,,

그사람은 당장 발끈할 것이다.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할 것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자신이 제일로 모르듯이(관심이 없으면..)..

자신의 소문이 제일 마지막에 알게 되듯이...

자신은 자신을 알수 없듯이 말이다.

나를 돌아보는 작업을 하면서,,

나를 들추고 흔들고 나무라고 칭찬하면서 그렇게 자신과 사랑을 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진정 타인을 사랑할 줄 모른다는 사실을,,

글로 읽고,, 느낌으로 알기는 했지만..

직접 체험하는 건 요 근래의 일이다.

 

정말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얘기다.

적어도 자신이라도 자신을 믿어줘야 힘을 내고 힘이 날 것이다.

그래서 어깨 톡톡은 내가 죽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문제아를 만드는 지름길을 알려드릴까~?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어깨를 툭 치면서(아주 재수없다는 식으로..)

니 까지게...

병신~~

 

하면 그렇게 된다고 한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성적이 저조한 학생에게..

니 까지 것이 이런 거 풀 수 있어~~

못푸니 바보 병신이다.. 그런 식이면 학생은 한달안되어 문제아가 된다는 얘기다..

 

얘기가 길어졌다.

나서야 하는데 말이다.

 

한결같음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다.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나쁜 게 변하지 않는다는 건 최악이다.

자신이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면서도 바뀌지 않는다는 건,,

미련한 짓이다.

 

일주일,,

긴시간이다.

그러나 아주 찰나에 불과할 수도 있다.

긴 생을 볼때...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일주일이 모여 한달,,

한달이 모여 일년을 만들듯이..

 

마음이 모여야 무엇인가를 도모할 수 있고,,

일을 성사시킬수 있다.

 

아닙니다.. 라는 부정적인 말보다..

그럴 수 있으나 해 봅시다.. 라는 긍정의 말을 하자~~

 

 

 

흐리다.

베이비 파우더 고루 고루 돌리니

뽀송한 토요일 보내시고,,

건강 챙기시길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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