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7-10-11(목) 일기

리즈hk 2011. 10. 27. 07:44

햇살이 따스하다

햇살을 피해 숨으면 금새 서늘한 기운을 느낀다.

요즘 날씨가 그렇다.

여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가을,,

 

가을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를 돌아보게도 하고,,

상대를 바라볼 여유를 갖게하고,,

틈을 내어서라도 책을 읽으려 하고,,

사람을 만나려고도 한다.

가을을 그래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거꾸로 엮어보면,,,

쓸쓸하니까 쓸쓸한 것을 감추기 위해..

책도 만나고 사람도 만나고 나를 만나려고 하는 건 아닌지?

그런 것 같다.

쓰다 보니까...

 

 

요즘 내 일기가 많이 무거웠다.

일기라기 보다는 주절거림이 주를 이루었다.

왜 이렇게 변질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아마도 내가 겪고 있는 사소함들조차 발산할 곳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주 가끔 주춤거리게 만드는 댓글 탓도 있었겠고,,

일연의 사건?들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카톡에 설정되어진 내 인사말이 너무나 부정적이라고 친구가 조언해주기 전까지는 몰랐었다.

 

그래서 나를 돌아보기 시작하니...

결론이 나오더라는 얘기다.

 

일기는 일기일 뿐,,

내 주절거림을 토해내는 곳으로는 삼지 말자~

언짢은 일은 방을 개설해서라도 그곳에다 풀어내자고 오늘 이렇게 약속한다.

 

원래 내 일기의 취지는 오늘 할 일과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적은 것이었다.

특히 해야하는데 자꾸 미루는 일에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한,,,

블 친구들에게 내가 약속을 하기 위한 그런 곳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가다보니까 변질이 되어버린 것이다.

 

사랑이 식고,,

우정이 퇴색되고,,

믿음이 붕괴되듯이 말이다.

 

이제 다시금 시작하자~

가을에 말이다.

ㅎㅎㅎ

 

 

 

며칠 친구블로그에만 공개설정을 해 둔 적이 있었다.

친구는 그것을 다음측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 여겼단다.

미안하게스리...

그래서 블로그에 다시 들어올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어제 통화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

 

그렇게 조용히 왔다가 글을 읽고 가는 분들이 있기에..

닫을 수도,, 공개여부를 설정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

 

또 어느날,,

잠시 닫혀 있으면 심기가 불편해졌구나~ 하고 이해를 해 주셈~

이렇게 나만 이해하라고 한다.

 

 

내일은 동기 모임이 있을 것이다.

오늘 마무리 할 일도 있고,,

내일의 즐거움을 위해 준비할 일도 있다.

 

이렇게 무엇을 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힘을 발휘하게 하고,,

잠시 깨어있음을 느끼게 해 줘서 고맙다.

 

그런데 위의 마음은 잠시고,,

미루어 놓었던 계산(총무로서의 역활)을 해야하니 부담이다.

제때에 쓰고 남은 것들을 바로 바로 정리를 했더라면,,, 하고 이제사 후회를 하고 있다.

그래도 어쩌랴~~

해야될 일이니 불평하지 말고,, 준비하기를,,,,

 

 

 

여러분은 주말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 어떤 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합니까~?

그것이 힘든 일이라 하더라도 즐기는 마음을 준비하면 조금 나아질 것 같습니다.

 

 

햇살 머금은 날,,

햇살만큼 간지러운 하루 되시고,,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그 길을 한걸음 한걸음 음미하는 여행이다.`

라는 말을 염두에 두면서,,

건강하게 보냅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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