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5-10-11(화) 일기

리즈hk 2011. 10. 25. 23:54

가을을 타는 모양이다.

드라마를 보다가 그냥 뚝뚝 흐르는 눈물을,,,

바보같다고 코메디는 보지 않을뿐더러,,

연속극에 매달려 보고 앉아있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라고 여겼는데...

오늘 우연히 천일의 약속 을 보면서,,

안타까워 속상해서 맘아파 함께 꺼이 꺼이 울었다.

그래서 다시 보기 들어가 1회 조금 보았는데 더 아프다.

마저 보고 2회도 볼 예정이다.

 

가을때문인지~

내 가슴이 고장이 났는지 모를 일이다.

왜 이러나?

 

드라마에 목숨?걸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홍콩에서 비디오를 빌려 보았던 여명의 눈동자~

누가 나왔는지도 가물거리는 일이지만..

암튼 새벽까지 눈비비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한편만 더 보자~ 하면서,,,

ㅎㅎ이렇게 떠오르는 일은 기억인가? 추억인가?

 

기억과 추억은 엄연히 다르다고 한다.

그리움이 있어야 추억이 된다고 하던데...

지금 이 순간도 추억이 되려면 아련한 그리움을 남겨야 하겠다 싶다.

그저 기억으로 남는 순간을 되지 말아야지~~ 한다.

 

오늘 한 일은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일이었다.

만덕에 갈 일이 있어서 더불어 안원장님도 만나고 왔다.

아이들 얘기며,, 일요일 약속에 대한 얘기며,,,

그리고 땡땡이를 치고 싶었지만 참고,,

내일 땡땡이를 치기로 했다.

 

그래서 친구와 놀기로 했다.

다분히 의도적이긴 하지만... 이런 날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동안 정말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았는데..

뒤돌아보니 남아있는 기억이 없다.

기억이 없으니 당연히 추억은 깡이다.

그래서 추억만들기에 잠시 잠시 시간을 힐애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일주일이 나에겐 앞으로 나아감의 발판이 될 것이다.

이제 무엇도 두렵지 않다.

사람이 무서웠지만 극복할 수 있었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의 굳건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치매..

노인만 오는 병이 아니란 것을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다.

어린 아이에게도 올 수 있다니 그저 놀랍다.

가끔 잊고 싶은 일,,

지우고 싶은 일이 생기고 나에게 닥치면 잊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럴 것도 아님을,,,,

 

 

세상은 공평하다고 한다.

많이 가졌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적게 가졌다고 불행하지도 않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처럼,,

빈부의 차이가 행복차이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집안에 온기가 없다.

아들이 내려왔던 주말동안..

서너시간 집에 머물렀지 싶다.

그 순간엔 집안이 훈훈했다 여겼는데...

 

화분과 흙을 사왔다.

선인장 분갈이를 하여 또 하나 더 생겼다.

잘 자라기를,,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

 

일기가 두서가 없다.

머리속이 복잡하여 그러하다.

이해하며 읽기 바란다.

오해보다는 쉬운 것이니까... 말이다.

 

 

 

이제 꿈나라로 가야겠다.

7분 남았다. 오늘이..

 

고운 꿈 꾸고,,

행복한 아침 맞이하시길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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