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1-10-11(금) 일기

리즈hk 2011. 10. 21. 19:08

비가 온다.

하루종일,,

비가 좋은 리즈지만 오늘비는 웬지 싫다.

 

좋은 것도 내 기분에 따라 싫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반대로 싫은 것도 내 기분에 따라 좋아질 수도 있을까?

잠깐 집중하여 생각을 해도 이건 아니다.

ㅎㅎ

 

인터파크에 주문한 책이 왔다.

이번엔 조금 실패작이다.

책 제목과 목차를 보고 구입한 것이라 그랬던 모양이다.

그래도 가을이니까 열심히 읽어야지..

천고마비의 계절아닌가~?

안 읽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 말이다.

 

부담이 되는 주말이다.

토요일은 엄마 팔순 가족모임이 파라다이스에서 있을 예정이고,,

1박을 할 예정인데..

요일에 내 일로 사무실로 출근을 해야 하기에..

대략난감이다.

 

 

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

안드레아스가 지은 `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을 제일 먼저 집어들었다.

솔직히 제목 때문에 클릭을 한 책이었는데..

제일 먼저 손이 갔다.

 

읽어야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다고 다 이해가 되는 사람만 있는 게 세상이 아니더라..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도 이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50이 넘어서 알고 있는 중이다.

나 역시 어느 부분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듯이 말이다.

나 조차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이 되는 현실에...

어떻게 타인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포용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한계다.

속좁은 나의 한계..

 

 

회사부근에 왔다고 전화가 와서 친구를 만났다.

행운 같은 일이었다.

일주일 전에 잡혀있던 약속도 있어서 더그랬다.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일이 일어나는 건 나를 기쁘게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 나는 누군가에겐 이런 기분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이 되어줘야 하는데... 했었다.

 

 

사는 일은 설레임이 있어야 한다.

설레임이 곧 살아내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그게 없으면 삶 자체에 윤택함을 줄 수가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을 했다.

 

눈높이,, 맘높이 맞추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 나눌 수 있는 그런,,

그래서 그 안에서 내가 깨어있음을 느끼고 싶다.

돌아오는 길은 발뒤꿈치 올려서 겅중겅중,, 때로는 살랑거리며 걷고 싶다.

이 가을에 말이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니 무방비 상태인 내 맘이 울쩍해진다.

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맘맞추고,, 생각까지 맞추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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