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5-12-11(일) 일기

리즈hk 2011. 12. 25. 09:34

친구가 올려놓은 하모니카 선율을 들으며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먼 상상속에서 달려나온 듯한 밤을 보내고,,

참으로 오랫만에 당신을 떠올리며 미안하단 생각을 하였다.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

가끔 가슴 뜨끔함을 전해주는 건 누가 하는 것일까?

뜨거움마저 느끼게 해 주는 건 누가~?

 

내가 타서 세상을 빛내는,, 밝게 해 주는 초~

그의 진심을 알아야 한다.

나도 말이다.

 

진심~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다.

진실~~

역시 누군가가 그렇다고 인정하기 전에는 매도되고 매도 당한다.

세상엔 그런 일들이 많이 뚝이 무너져 댐속의 물들이 뛰쳐나오듯 범람하고 있다.

 

회복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보다 더 강하게 다가오는 아침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기다림을 멈추지 않는지도 모른다.

 

어느날까지 열심이었지만 아니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뭐라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겠지~

아니라고 해도 여전히 똑같음을 보여도 언젠가는 달라지는 날이 오겠지~~

실천하지 못하고 늘 미루는 것에도 언젠가는 솔선수범 하는 날이 오겠지~~~

악의는 없지만 상처가 되는 말들을 서슴없이 하는 것도 언젠가는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

내 생각, 행동이 다 옳다고 주장하는 것도 언젠가는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

..

...

..

수많은 것들의 혼돈과 엉킴의 사슬고리가 스르르 풀어질 그 날이 온다는 것을 알기에~

그러함 속에서 내가 담금질 당하여 강해지고,

마음들이 다져지고,,

어우러지면서 다듬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 아침 그 기운을 강하게 느꼈기에 이렇게 주절거리게 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맙기 그지없다.

 

 

커피를 마시고,,

청소기를 돌리고,,

먹을 것들을 주섬거리고,,

음악을 듣는 중에 까딱거려지는 아침~

행복하다.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나아가는 날도,,

큰 것에서 좁혀 나가는 날도,,

그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든지간에 나는 행복할 수 있다.

그래야 하고,,

 

아들의 의미심장한 문자가 나를 채찍질한다.

고맙다 아들,,,

 

 

사소함에 목숨을 걸지 말라고 한다.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기에 이런 글귀가 탄생한 게 아닐까?

 

이제 일주일 남았다.

2011년이...

보낸 날보다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일기 끝!!

 

 

 

여러분에게 솜사탕 같은 눈은 보내드릴 수 없지만...

솜사탕 같은 마음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행복한 하루 만드시고,,

즐거운 일만 두루 일어나길 바랍니다.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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