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올려놓은 하모니카 선율을 들으며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먼 상상속에서 달려나온 듯한 밤을 보내고,,
참으로 오랫만에 당신을 떠올리며 미안하단 생각을 하였다.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
가끔 가슴 뜨끔함을 전해주는 건 누가 하는 것일까?
뜨거움마저 느끼게 해 주는 건 누가~?
내가 타서 세상을 빛내는,, 밝게 해 주는 초~
그의 진심을 알아야 한다.
나도 말이다.
진심~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다.
진실~~
역시 누군가가 그렇다고 인정하기 전에는 매도되고 매도 당한다.
세상엔 그런 일들이 많이 뚝이 무너져 댐속의 물들이 뛰쳐나오듯 범람하고 있다.
회복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보다 더 강하게 다가오는 아침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기다림을 멈추지 않는지도 모른다.
어느날까지 열심이었지만 아니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뭐라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겠지~
아니라고 해도 여전히 똑같음을 보여도 언젠가는 달라지는 날이 오겠지~~
실천하지 못하고 늘 미루는 것에도 언젠가는 솔선수범 하는 날이 오겠지~~~
악의는 없지만 상처가 되는 말들을 서슴없이 하는 것도 언젠가는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
내 생각, 행동이 다 옳다고 주장하는 것도 언젠가는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
..
...
..
수많은 것들의 혼돈과 엉킴의 사슬고리가 스르르 풀어질 그 날이 온다는 것을 알기에~
그러함 속에서 내가 담금질 당하여 강해지고,
마음들이 다져지고,,
어우러지면서 다듬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 아침 그 기운을 강하게 느꼈기에 이렇게 주절거리게 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맙기 그지없다.
커피를 마시고,,
청소기를 돌리고,,
먹을 것들을 주섬거리고,,
음악을 듣는 중에 까딱거려지는 아침~
행복하다.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나아가는 날도,,
큰 것에서 좁혀 나가는 날도,,
그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든지간에 나는 행복할 수 있다.
그래야 하고,,
아들의 의미심장한 문자가 나를 채찍질한다.
고맙다 아들,,,
사소함에 목숨을 걸지 말라고 한다.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기에 이런 글귀가 탄생한 게 아닐까?
이제 일주일 남았다.
2011년이...
보낸 날보다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일기 끝!!
여러분에게 솜사탕 같은 눈은 보내드릴 수 없지만...
솜사탕 같은 마음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행복한 하루 만드시고,,
즐거운 일만 두루 일어나길 바랍니다.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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