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야기

셋업

리즈hk 2012. 2. 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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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어깨보다약간넓게벌리고 체중, 양발 중앙에 고르게 나눠야

상체를 숙여 등 곧게 펴고 팔은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턱과 목 사이 공간 있어야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들과의 차이점에 관해 골똘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프로보다 스윙스피드가 느려' '프로처럼 스윙이 완벽하지 않아' 하는 식이지요. 

생각을 바꿔보는 게 어떨까요. 프로들과 공통점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일반 아마추어 골퍼 사이에 똑같은 부분을 찾는다면?

솔직히 말해 공통점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공통점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셋업, 즉 준비자세가 대표적입니다.

꾸준히 연습만 하면 셋업 만큼은 우즈를 완벽하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셋업은 전체적인 스윙의 상당 부분을 미리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따분한 것이 셋업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을 겁니다.

그래도 셋업을 건너뛸 수는 없습니다.

셋업이 조금이라도 어긋나 있다면 일관된 스윙을 구사할 틀이 갖춰졌다고 볼 수 없지요.

프로들이 멀리 똑바로 볼을 때려내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몸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올바른 준비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랍니다.

 

어드레스에 들어갈 때는 우선 발을 어깨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체중은 양쪽에 고르게 나눠 싣고 발의 앞이나 뒤가 아닌 중앙에 실어줍니다.

무릎은 약간만 구부립니다.

 

엉덩이 높이에서 상체를 숙여 등이 굽지 않게 하고 척추는 타깃 반대쪽으로 약간 기울여줍니다.

이는 척추를 축으로 상체 회전이 잘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양팔은 어깨에서 자연스럽게 늘어져서 손이 허벅지에서 15㎝ 정도 앞에 오게 합니다.

손이 너무 몸에 가까우면 백스윙 때 팔을 너무 일찍 몸 안쪽으로 돌리게 되고 다운스윙 때 양손이 지나갈 공간이 너무 좁아집니다.

조금 볼에서 멀다 싶을 정도로 서는 게 좋습니다.

 

턱과 목 사이에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턱을 가슴에 박고 숙이면 백스윙 때 왼쪽 어깨가 턱에 걸리겠지요.

 

기량과 관계 없이 누구나 이런 셋업을 할 수 있습니다.

틈날 때마다 거울 앞에서 자세를 점검하면 좋은 스윙의 조건을 갖추게 되지요.

거울 속의 내 모습을 우즈라고 상상하면 자신감도 생겨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