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빈 손으로 태어나서 빈 손으로 간다.
우리는 이 말을 늘 잊고 산다.
그러나 아무리 잊고 살아도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모든것을 다 놓고 가야 한다.
아무리 손에 많은 것을 지녔다 하더라도 검불 하나라도 지니고 가지 못한다.
내가 어머니한테서 태어나 최초로 어머니의
손을 잡을 때에도 빈 손이었지 않았는가...
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 손이어야 한다.
내손에 너무 많은것을 올려 놓거나, 너무 많은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정호승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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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난 무얼 움켜지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오늘 하루 이걸 나의 묵상꺼리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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