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0-11-05 다만 다를 뿐이다

리즈hk 2005. 11. 10. 00:29
다만 다를 뿐이다 강희창 세상에 아닌 것은 없다 나도 옳고 너도 옳다 다만 다를 뿐이다 내 맘에 들지는 않지만 너의 생각도 나름의 뿌리와 색깔을 가졌다 각기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며 살았다, 우리는 하나만을 고집했으며 일등만 사는 줄 알았다 편을 가르고 따로따로 살아 왔잖은가 기러기 떼가 먼길을 갈 때에 제 각각 순번을 내어 끼룩끼룩 어기여차 앞에서 안내하는 선두에게 울음짓, 날개짓을 보내며 간단다 우리는 한 시대를 날아가는 기러기떼 혼자서는 못 가는 것, 다 같이 가는 세상 세상은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며 가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짓이어야 한다 세상을 처음 배우는 아기에게 도리도리 대신에 끄덕끄덕을 가르치자 잼잼 대신에 짝짝궁을 가르치자 세상에 아닌 것은 없다 너도 옳고 나도 옳다 다만 다를 뿐이다. ............... 말과 행동이 다르다면.. 그 사람은 누구에게도 인정 받지 못한다. 인정 받기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책임을 가졌다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을 때.. 그 사람은 도마 위에 오른다. 오늘 그런 일이 있었다. 청소를 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청소를 시킨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바쁜일이 있겠거니~?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나도 고개를 갸우뚱거린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강희창님의 시처럼.. 정말 옳고 그름없이 `다만 다를 뿐일까~?` 오늘은 이 부분에서 그냥 넘어가질 않고 걸린다. 그러면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 이 사소한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었는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좋은 지표로 삼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문안을 가다.  (0) 2005.11.11
11-11-05 빼빼로 데이!!  (0) 2005.11.11
08-11-05 차 한 잔 하시겠어요?  (0) 2005.11.08
04-11-05 자주 찾던 방이..  (0) 2005.11.04
31-10-05 시월의 마지막날~  (0)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