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전화^^*

리즈hk 2006. 3. 13. 10:00

여보세요~

으~ 나..

별일없지~?

응~~

눈이 많이 온다.

운전 조심해~

다른 일없지~?

없어~

내일 골프 가니~?

응~

잘쳐라~

응~~

조심하고..

알았어~

 

 

남편 리즈의 대화였습니다.

 

 

 

 

 

 

 

여보세요~

저 만다린 같이하는 엄만데요~

아~ 예.. 웬일이세요~?

오늘.. 만다린 수업이 없어요~..

왜요~?

선생님이 아프시다고 연락이 왔어요~

예~ 많이 아프시대요~?

좀 그러신가 봐요~

 

참,,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요~..

제가 매주 첫째 월요일은 약속이 있거든요~ 10년 넘은 약속이라~

늘 빠져 죄송해요~

그야 할 수 없는 일이죠~

그럼 다음 주에 뵐께요~

안녕히 계세요~

 

 

리즈 젊은 엄마와의 대화였습니다.

 

 

 

 

갈수록 말하는 게 간단해지고 있다.

특히나 남편에게는 더 그런 것 같다.

서울로 출장가 있는 남편이 홍콩으로 건 국제전화라서 그런가~?

하고 곰곰 생각해 보니..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요사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느끼는 건데..

남편에게서 예전에 내 모습을 보는 듯하고..

난 반대로 남편의 전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듯하다.

분명 바뀌고 있는 게야~ ㅎㅎ

 

 

여러분들도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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