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아파트를 돌아 보았어요~

리즈hk 2006. 3. 15. 21:27

 

어제 오후 아파트를 살짝 돌아 보았어요.

늘 다니던 곳 아닌 곳으로 가 보니..

꽃들이 드문드문 많이 피어 있었어요~

 

 

담장으로 흐드러지게 핀 꽃들..

꽃은 사람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나보다.

몸은 힘이 드는데 기분은 좋아진다.

 

 

아파트 수영장^^*

늘 지나치기만 한 저곳..

올해는 수영을 좀 해 볼까~? 하다가..

한 여름의 강렬한 햇살에 시꺼먼스가 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

 

 

살면서 아파트 내에 있는 수영장엘 안 가본 건 여기가 처음이다.

내가 늙었나~? 싶은 게 마음에 안들기는 하다.

 

자꾸 수영장을 바라 보니 풍덩하고 빠지고 싶다.

물을 겁내지 않게 만들어 주었던 `남화수영장`코치가 보고싶다.

 

 

수영장 위로 올라가니..

화단에 이런 꽃들도 피어있다.

 

 

 

가까이 당겨 찍었는데..

별로 예쁘지가 않다.

사진 찍는 사람의 눈이 이것 밖에 되지 않음이 한탄스럽다.

 

 

초록과 연두빛이 아주 대조적이다.

이렇게 세상을 자라고 있는데..

난 늘~ 뒷걸음치고 있는 것 같다.

 

발 맞추어 나가자~

앞으로 가자..

랄랄랄라~~

 

 

 

놀이터다.

그네에 앉아서 흔들거려 보았던 적이 있다.

재미있다기 보다는 어지러웠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이 크니 저 놀이터가 필요가 없었다.

 

대신 저 곳에서 공을 차다가..

늘 경비 아저씨에게 혼이 났던 두 녀석..

씩씩거리고 집으로 돌아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공놀이.. 자전거 안된다고 되어있다. ㅎㅎ

 

 

놀이터 뒤로 보이는 게 테니스 코트인데..

철망으로 가려져 있어서 사진을 찍으니..

감옥 같아 보여 올리지 않았다.

담엔 안으로 입장하여 찍어 보아야겠다.

 

 

이런 꽃나무도 있었네..

 

 

당겨서 찍어보니..

나리꽃 같기도 하다.

도대체 저 나무에 핀 꽃이라니~
상상이 안간다.

그래도 꽃은 예쁘다.

 

 

꽃은 정말 예쁜 것 같다.

무엇이건 간에~~

 

 

실눈을 뜨고 바닥을 살피니..

이런 아주 앙증맞은 꽃들도 보인다.

 

 

언제 저런 게 저기에 있었는지~?

내가 무심한 게지~

 

 

잘 보이지도 않는 이런 꽃들..

참 예쁘다.

 

 

이건 또 뭔고~?

알 수 없는 풀꽃들이 작은 기쁨을 전해준다.

 

 

파릇하다는 것만으로 이미 기분이 좋아졌다.

 

 

예쁘다.

앙증맞다.

귀엽다.

 

 

어떤 수식어도 다 접수?할 것 같다.

 

 

 

집안을 돌아보고 나니..

집안에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런 것을 볼 수 있게..

늘 쓸고, 가꾸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안다.

우리를 만나면 늘 반갑게 인사해 준다는 것도 안다.

 

내가 미안할 정도로 아침이면 `조~상`(아침인사)을 해준다.

나 역시 그 인사를 받아 `조~상` 하고 인사를 한다.

 

열심히 사는 그 분들을 보면 미안해지고..

내 생활을 감사하게 된다.

 

 

 

오늘 집안 나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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