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버스를 기다리다..

리즈hk 2006. 3. 24. 21:04

 

지난 주만 해도 조금은 앙상한 듯..

가운데 사진처럼 그랬었는데...

오늘 보니 제법 파랗다.

녹음이 짙어져 있다.

 

 

지난 수요일만 해도 앙상했었는데..

제법 이파리가 돋았다.

오늘 내린 비로 더욱 더 푸르리리라~

 

 

같은 종류의 나무가 어떻게 저렇게 다르게 잎이 돋는지~?

울울창창이다.

 

 

푸름은 언제나 마음과 눈에 편안함을 준다.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볼 수 있는 저 나무들이 참 고맙다.

예전에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나무는 나무이고.. 난 나였다.

꽃은 꽃이고.. 난 나였다.

넌 너이고.. 난 나였다.

.

.

 

 

그런데 그것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내 마음의 자세가 달라졌다.

 

내 마음이 나무와 함께 푸르게 되고..

내마음이 꽃과 함께 웃고..

내마음이 너와 함께~

즐거워하고..

힘겨워하고..

행복해하고..

설레기도 하고..

.

.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과히 나쁘다 할 수 있는가~?

 

벌써 3월이 다 가고 있다.

세월이 화살처럼 떠나고 있다.

세월이 날개를 단 양~ 훨훨 날아가고 있다.

 

그래도 뭐~ 하나도 서글프지 않다.

왜냐고? 묻지마시라~

 

느끼고 행동하며 지내니까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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