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정원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왜 멀리 바라보는 곳은 항상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일까?
사람들은 왜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해 흥미를 같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자주
내가
가진 것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데 실패하는 것일까?
아침고요 수목원에는 여러개의 정원이
있다.
그 정원의 내부에 서 있을 때는
자신이 서 있는 정원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 형태와 내용이 이루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다.
그러나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 정원을 바라다볼 때
정원의 형태와 아름다움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도 이런 정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곳에만 머물 경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만한
기준과 시선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때때로 삶이 갑갑하고 짜증난다고 생각될 때
잠시 자신이
서 있던 자리를 떠나 먼 곳으로 가볼 필요가 있다.
행복은 그것을 느낄줄 아는 사람의 것이다.
자신이 머물고 있는
자리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있는 만물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상경의 <아침고요 산책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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