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4-12-06 일기

리즈hk 2006. 12. 4. 09:25

17도입니다.

 

2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습도는 78%입니다.

 

구름에 햇님~

 

 

기온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몸이 느끼는 온도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손이 살짝 시리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직 전기 담요를 꺼지 않았단 생각을 합니다.

 

이 글만 올리고 다시 가서 눕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니까요~

 

뭐~ 바깥에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얼음이 얼어도~

집안에만 있으면 아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곳이지요~

 

식당엘 가면 여전히 나오는 에어컨~

버스를 타도~

지하철을 타도

쌩쌩부는 바람으로 나오는 에어컨~

 

홍콩에는 어디에도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난방시설이 전무하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뭐~

바베큐 하러 가서 불 앞에 앉으면 따뜻하겠다.

ㅎㅎㅎ

 

아마 호텔방에서도 에어컨이 나올것입니다.

가끔은 조절 가능한 기능이 있는 곳도 있지만..

중앙냉방일 경우엔~

덜덜거리며 잠을 자야하는 곳도 있을겁니다.

 

 

리즈가 요즘 `춥다 춥다` 하니까~

아주 좋은 기온에 `왜 그러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16~20도~ 라는 온도가..

아주 좋은 기온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셔서~

 

리즈가 너무 엄살쟁이로 보이는 건 아닐까~? 싶어서..

이렇게 이 아침에 주절거려봅니다.

 

 

`아는만큼 느낀다`고 누군가 말했지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살아보지 않고는 이곳의 상태를 느낄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저도 이곳에 올 1991년 8월 당시~

겨울 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왔었지요~

 

온 도시가 옷입고 목욕탕에 들어갈 때와 같이 느껴지는 이곳이..

얼마나 싫던지요~

지금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그해 첫 겨울~

 

카페트를 사고..

이불..

전기담요

전기난로 (라지에이터) 등등을 사면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른답니다.

버리고 온 것들이 아까워서.. 하하

 

 

아무리 얘기를 해도 느끼지 못할껍니다.

 

지금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참 좋은 날씨라고 하니까요~

지낼만하니까요~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점점 추워진다는 겁니다.

 

2~3년 된 엄마들이 리즈더러 그러죠~

 

"그렇게 추우세요~?"

"네"

 

하하하

 

 

추운 날이지만 맘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이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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