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도입니다.
2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습도는 78%입니다.
구름에 햇님~
기온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몸이 느끼는 온도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손이 살짝 시리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직 전기 담요를 꺼지 않았단 생각을 합니다.
이 글만 올리고 다시 가서 눕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니까요~
뭐~ 바깥에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얼음이 얼어도~
집안에만 있으면 아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곳이지요~
식당엘 가면 여전히 나오는 에어컨~
버스를 타도~
지하철을 타도
쌩쌩부는 바람으로 나오는 에어컨~
홍콩에는 어디에도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난방시설이 전무하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뭐~
바베큐 하러 가서 불 앞에 앉으면 따뜻하겠다.
ㅎㅎㅎ
아마 호텔방에서도 에어컨이 나올것입니다.
가끔은 조절 가능한 기능이 있는 곳도 있지만..
중앙냉방일 경우엔~
덜덜거리며 잠을 자야하는 곳도 있을겁니다.
리즈가 요즘 `춥다 춥다` 하니까~
아주 좋은 기온에 `왜 그러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16~20도~ 라는 온도가..
아주 좋은 기온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셔서~
리즈가 너무 엄살쟁이로 보이는 건 아닐까~? 싶어서..
이렇게 이 아침에 주절거려봅니다.
`아는만큼 느낀다`고 누군가 말했지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살아보지 않고는 이곳의 상태를 느낄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저도 이곳에 올 1991년 8월 당시~
겨울 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왔었지요~
온 도시가 옷입고 목욕탕에 들어갈 때와 같이 느껴지는 이곳이..
얼마나 싫던지요~
지금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그해 첫 겨울~
카페트를 사고..
이불..
전기담요
전기난로 (라지에이터) 등등을 사면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른답니다.
버리고 온 것들이 아까워서.. 하하
아무리 얘기를 해도 느끼지 못할껍니다.
지금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참 좋은 날씨라고 하니까요~
지낼만하니까요~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점점 추워진다는 겁니다.
2~3년 된 엄마들이 리즈더러 그러죠~
"그렇게 추우세요~?"
"네"
하하하
추운 날이지만 맘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이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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