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3-01-07 일기

리즈hk 2007. 1. 3. 09:41

흐리다 못해서 비가 온다.

오랫만에 비가 내리니 낯설다.

 

커피를 내리고 있고..

그 소리를 들으며 일 글을 쓰고 있다.

방안까지 향이 퍼지진 않지만.. 소리로 이미 커피의 진한 향을 느끼고 있다.

 

이 작은 것에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커피 덕분에 이 아침이 잔잔히 퍼지고 있다.

 

허덕거리지 않고,.. 아주 천천히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비가 내리니 당연히 습도가 높으리라 예상했지만..

98%다.

 

베란다의 빨래는 비를 피해 마루로 들어왔다.

그러니 또 마루가 복닥거려진다. ㅎㅎ

 

 

18도이다.

21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그런데 양말을 안 신은 지금 발이 사알짝 시렵다.

양말을 신어야겠다.

 

나갈 준비를 하고 겉옷을 입지 않고 앉았더니..

등이 서늘하다.

그래서 칼라에 털이 달린 겉옷을 입고 앉았다.

한결 낫다.

 

구름에 비 그림이다.

 

오랫만에 보는 구름에 비^^*

반갑고 좋다.

 

비는 역시 나를 기쁘게 한다.

 

오늘은 좋은 날이 될 것이다.

가방은 무거워지겠지만.. 하하

 

 

새해 들어 처음으로 레지오 주회가 있는 날이다.

 

어제 핸드폰 메세지에서 들려온 말은 오늘 주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헐~

지난 주에도 힘들었었는데...

 

서울에서 오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면 뭐~ 대수랴~!!!

 

비가 내려 기분은 차분히 좋지만,,

조금은 부담되는 날이기도 하다.

 

해서 20분 정도 먼저 나가려고 한다.

 

이제 마무리 하고 집을 나서야겠다.

 

주섬 주섬..

매일 치워도 치울 게 뭐가 이리 많은지~?

 

 

레지오 주회가 끝나면 짧은 방학을 이용해 홍콩에 온,,

5일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딸(대녀)을 만나러 간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구나~` 혼자 하고 깨닫는다.

 

 

 

여러분도 기분 좋은 날이 되기를 맘으로 기원해요~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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