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4-01-07 일기

리즈hk 2007. 1. 4. 11:17

흐리다.

비는 안 온다.

기온이 좀 떨어졌다.

16도^^*

 

뭐 그까짓 온도에 그러냐~?

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라~~

안 말린다.

 

요즘 여긴 잘 안 마르므로..

습도는80%로 내려갔다.

아까만 해도 86%였는데...

 

18도까지 올라가겠다고 한다.

 

구름만 그려져 있다.

 

...

 

 

지난 주 목요일~

처음으로 주보라는 걸 만드느데..

인터넷은 안되고..

글을 가져올 곳도.. 책자도 없는터라~

솔직히 `맡았으니 알아서 해라~` 그런 느낌이 팍팍 드는 날이었다.

그 이유가 사람 때문이 아니라 불통이 되어버린 인터넷 때문이었다.

 

그래도 빛 잡지와 레지오마리애 책자에서 글을 가져와서..

일일이 독수리로 쳤다.

 

아래 한글2002는 써 본 적이 없는 터라~

여차하면 글이 어디론지 없어지고,,

여차하면 글이 겹쳐지고..

암튼~ 새로 쓴 게 몇 번인지~?

두 면을 채우는데.. 4시간이 넘어 걸렸었다.

아무리 독수리라도 속도는 제법 빠른 편인데... 하하

 

교정을 볼 시간적 여유도 없고..

다음날에 다시 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오후에 또 사무실엘 나와야 하는 사정이 있어서..

아침 나절 원고를 인쇄소에 넘기는 상황을 보지를 못했다.

 

오후 6시30분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인쇄소에 넘긴 원고를 보니..

머리가 아프고 뒷골이 땡기고.,.

부끄럽기 그지없는 작업이 되어 있었다.

 

내가 해 놓은 작업에서 뭔가 변경되어있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이것 꼭~ 교정 봐 달라고 부탁했는 것은 그대로 출력이 되어있고,,

바로 되어있던 줄마저 달라져 있는 상황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자신이 맡은 일을 남에게 미루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났음을..

지난 `성가정 축일` 미사 내내 난 딴 생각으로.. ㅎㅎ

 

 

내일 다시금 주보를 만든다.

 

 

오늘 원고를 작성해야 하지만..

사무장이 나올 수(수, 목 휴가를 내었다고,,)없다고 하여..

내일 원고작성을 오전 내에 끝내야 한다.

 

집에서 원고 작성을 다 해서 오라는 말에~

??? 만 찍고 왔다.

아래한글이 없는 집에서 무슨 작업을 해 오느냔 말이다.

 

내 게인 멜 함에..

이것 저것 저장 중이다.

 

조금전 일기를 쓰고 있는데..

성가대에서 성가 번호 때문에 전화가 와서..

이렇게 주절거리게 되네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하지요~

 

그냥 보고..

때론 감동을 받기도 하고,,

때론 `이건 좀 그렇군^^` 하고 불평도 했던 주보,,

 

직접 해 보니~

그분들의 노고와 고충이 십분 이해가 된다.

 

 

아마 이런 마음들을 깨우쳐주기 위해..

이런 느낌을 받아 앞으로 더 잘 살아라고~

나에게 이 중책을 맡기지 않았나~?
싶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오타없이 글을 내보내고 싶은 게 지금의 심정이다.

 

블로그에선 글이 틀렸으면 수정 가능하지만..

한번 인쇄되어 나온 건 수정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쓰고 보니..

내 잘못을 타인에게 미루는 듯한 글이 되고 말았다.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님을 알아주시라~

 

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아비판이었다.

 

 

 

.....

 

 

오늘은 흐린 날이 좀 쓸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룰루 랄라~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그러하시길~

 

늦은 일기가 미안스럽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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