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이야기

3월 10일 사순 제 2주간 토요일^^*

리즈hk 2007. 3. 10. 12:38

하느님의 포옹

(3월 10일 사순 제 2주간 토요일)

 

 

-말씀-

"...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앉고 입을 맞추었다.(루카 15:20)

 

 

 

-묵상-

수님 시대의 유다인들 전통에 의하면,

아버지가 아들을 향해 달려가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더욱이 이 아들이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작은 아들처럼 행동했을 경우에는

더 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우리가 후회할 때마다

어머니가 오랫동안 집을 비웠던 아들이 돌아올 때 그 아들을 끌어안듯이

아버지께서 우리를 끌어안으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어떤 잘못을 했느냐가 아니고

우리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기뻐서 아들을 끌어안습니다!

우리는 고해성사를 볼 때 하느님께서 이렇게 기뻐하심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때에는

우리가 그들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

하느님의 포옹이신 예수님,

제가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하여 조건 없이 용서할 수 있게 하시며

두려워하지 않고 용서를 청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아멘.

 

 

 

-실천-

나는 고해성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준비를 잘하는가?

아니면 단지 몇 차례 미사에 빠졌기 때문에만 고해성사를 받는가?

 

 

 

......

 

 

 

용서를 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나를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일입니까?

 

그런데 용서를 하라고 합니다.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용서하라고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노력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미운 사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