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5-03-07 일기

리즈hk 2007. 3. 25. 09:16

색깔을 고르다가 결국은 무채색으로 왔습니다.

 

날이 여전이 꾸무리 모드입니다.

 

습도가 92%이니..

온통 축축합니다.

제습기 환풍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만..

 

그래서인지 살짝씩 두통을 느끼는 사람이 많더군요~

저 역시 예외는 아니구요~

 

25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오늘은 성당미사가 끝나면,,

울 쁘레시디움의 `차봉사`가 있는 날입니다.

평소 주일미사 봉헌하지 않던 자매들도 오늘은 온다고 합니다.

마음이 모이고 힘을 합하면 일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사랑을 나눌때,,

많이 웃을때,,

행복해진다잖아요~

 

미사 전에 십자가의 길 기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30분 먼저 나가는데..

아마 울 아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악~~~~~~~~ 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아직 얘기 안했습니다.

 

가서 알아차리겠지요~

분명 거짓말은 아닌데.. 조금 찜찜하기는 합니다.

확~ 말해버려~???

 

아니야 좀만 참자~

 

이렇게 둘이서 지금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조차 행복하네요~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지내십시오^^*

 

 

 

 

 

여기까지 쓰고 글을 올렸습니다.

 

밥을 먹는데 울 아들이 묻습니다.

 

"성당 왜 30분이나 먼저가요?"

 

내가 대답했습니다.

 

"몰라, 그렇게 오라고 하네~"(뜨끔)

 

그랬더니 하는 말..

 

"혹시 `십자가의 길` 하는 거 아니예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그런지도 모르지. 근데 어떻게 알았냐?"

 

"늦게 가면 안되요~?" 하길래..

 

요 대목에서 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년에 한 번도 못하냐~?" 했더니..

 

녀석이 꼬리를 내립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와서 하는 말~

"안 가면 안되요?" 합니다.

아니.. 안 가겠답니다.

괜히 일찍 일어났다고 합니다.

 

헐~

우짜지요?

 

 

이상 아들과의 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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