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고르다가 결국은 무채색으로 왔습니다.
날이 여전이 꾸무리 모드입니다.
습도가 92%이니..
온통 축축합니다.
제습기 환풍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만..
그래서인지 살짝씩 두통을 느끼는 사람이 많더군요~
저 역시 예외는 아니구요~
25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오늘은 성당미사가 끝나면,,
울 쁘레시디움의 `차봉사`가 있는 날입니다.
평소 주일미사 봉헌하지 않던 자매들도 오늘은 온다고 합니다.
마음이 모이고 힘을 합하면 일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사랑을 나눌때,,
많이 웃을때,,
행복해진다잖아요~
미사 전에 십자가의 길 기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30분 먼저 나가는데..
아마 울 아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악~~~~~~~~ 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아직 얘기 안했습니다.
가서 알아차리겠지요~
분명 거짓말은 아닌데.. 조금 찜찜하기는 합니다.
확~ 말해버려~???
아니야 좀만 참자~
이렇게 둘이서 지금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조차 행복하네요~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지내십시오^^*
여기까지 쓰고 글을 올렸습니다.
밥을 먹는데 울 아들이 묻습니다.
"성당 왜 30분이나 먼저가요?"
내가 대답했습니다.
"몰라, 그렇게 오라고 하네~"(뜨끔)
그랬더니 하는 말..
"혹시 `십자가의 길` 하는 거 아니예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그런지도 모르지. 근데 어떻게 알았냐?"
"늦게 가면 안되요~?" 하길래..
요 대목에서 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년에 한 번도 못하냐~?" 했더니..
녀석이 꼬리를 내립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와서 하는 말~
"안 가면 안되요?" 합니다.
아니.. 안 가겠답니다.
괜히 일찍 일어났다고 합니다.
헐~
우짜지요?
이상 아들과의 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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