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4-05-07 일기

리즈hk 2007. 5. 14. 09:47

어젠 엄마 날~ Mother`s Day 였습니다.

손에 가방에 꽃 한송이씩 들고 꼽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받은지라~

설령 카네이션이 아니라도~ ㅎㅎ

 

미사를 마치고,,

아들 녀석이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를 합니다.

어디에 아울렛 매장이 있다네요~

 

그렇다고 하니,,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갔습니다.

 

길에다.. 터널비에다.. 주차비에다..

그런데 하나도 못 건지고 왔습니다.

 

신상품도 있다는 정보였는데..

사이즈도 없고..

일단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안 사면 안될만큼 싸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한바퀴 나들이 하고 온 셈으로 쳤습니다.

홍콩 전체를 한바퀴 돌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아침에 한 통의 e-메일이 맘을 무겁게 하지만..

그 사람이 받았을 심적고통을 생각하면 저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주소록이 교정을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잘못 나온것이 있으니 토달지 말고 예쁘게 봐 달라`고

성당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인쇄소에 넘기기 전에 작업을 한 분을 곤란하게 힘들게 했나봅니다.

 

그러니.. `전 책임없고 그 사람의 책임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읽었나 봅니다.

 

저의 의도는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말이란~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이해되는 것인가 봅니다.

 

답장을 보내고..

그런 것이 아니었음을 밝혔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다 나으리라 생각하고..

 

 

제 맘도 많이 무겁습니다.

이 무거운 마음 평일 미사를 통해 내려 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행복한 한 주간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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