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도입니다.
32도까지 올라간답니다.
습도는 88%입니다.
구름에 햇님이 삐죽 나와있는 그림입니다.
수요일입니다.
레지오 주회가 있는 날입니다.
아직도 머리는 멍~ 한 상태지만..
움직여봅니다.
움직여야하니까요~
주회가 끝난 뒤 함께 식사를 할 것이고,,
다시 성당 사무실로 들어와 주보편집을 할 것입니다.
제발이지 적당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기를 기대하며..
지금 사는 것이 힘이 들고..
재미가 없어보여도..
훗날~ `그때 참 행복했었지~?` 하고 기억이 될 수 있는 날들이었으면 좋겠다.
지금이 힘들고 재미없으니 감사란 녀석이 숨어서 나올 생각을 안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살아있는 것 자체가 감사할 일이고..
이렇게 블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감사할 일이고..
사람과 만나서 정을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일이고..
내가 한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에 감사할 일이고,,
..
..
널리고 깔린 것이 감사할 일인데..
정말 그 순간에는 느낄 수 없는 것이란 것이 문제다.
뒤돌아 보고,,
기억을 더듬고,,
추억을 캐내다 보면~
이 순간이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어제밤 자려다 일어나~
큰녀석의 사진첩을 뒤적거렸다.
아~
이럴때가 있었구나..
음~~
녀석~ 듬직했었군,,
아이구야~~
이건 또 뭐야~?
..
..
혼자서 소꿉놀이 하는 아이마냥~
그렇게 한참을 키득거리다.. 잤습니다.
추억은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추억은 사람을 철들게 하는 것입니다.
추억은 때론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분도 추억을 먹고 사나요?
전 그런 것 같네요~
ㅎㅎ
덥지만 행복한 날이 되시길요~
...
중간쯤 쓰는데..
갑자기 컴이 얼어버였다.
예전같으면 씩씩거릴 일인데..
가뿐하게 리셋을 눌렀다.
ㅎㅎ
이것도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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