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8-09-07 일기

리즈hk 2007. 9. 8. 11:26

평소와 같이 우는 알람이,, 얄미웠던 아침,,

얼른 두 시간 늦게 맞추어 놓고 다시 잤다.

 

만두국을 끓이고 빈대떡을  데워서 아침을 먹고..

녀석은 부랴부랴 준비해 렛슨을 갔다.

고2가 초4를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을 일인데..

꼬박 꼬박 즐거워하며 나가는 뒷모습이 대견하다.

 

아이의 아버지가 변호사라,,

가끔 듣고 오는 정보에 행복해 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살아가는 일이 혼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

 

흐린 날이다.

앞산에는 뿌연 안개로 덮혀있고,,

마음까지 그렇게 흐려지려고 하는 아침~

간간이 들어오는 신선한 바람에.. 그 마음들이 잠들고 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이렇게 일기를 쓸 수 있게 퍼뜩 열어준 블로그가..

고마울뿐이다.

 

내 옆에 있는 커피도 고맙고,,

이렇게 지낼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일이다.

 

 

며칠 전~

나보다 두살이 많으신 분이 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놀라고 당황이 되었던가~?

두 딸의 얼굴이 떠올라~ 한참 멍한 상태가 되었었다.

큰딸이 나에게 수학 렛슨을 받았던 이유로~

더 많이 가까웠던,,

서울로 돌아간지 오래되어 잊고 있었다.

마르티나 자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밖에~~

또 아이들이 몸과 맘을 빨리 추스릴 수 있도록 기도한다.

원주, 희주야~

힘내자~!!!

 

 

세상엔 참 허망한 일도 있다.

이렇게...

 

언제 어디서 다가올지 모를 일에..

언제나 깨어 준비해야 한다는데...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냔 말이다.

 

하루 온당하게.. 내 성의껏~ 잘 지낼 도리밖에...

 

날씨만큼이나 무거운 생각에..

커피의 맛도 느끼지 못하겠지만..

난 오늘도 즐겁다고.. 행복했다고 얘기할 수 있게 지낼 것이다.

 

 

 

일기 나갑니다.

 

9시30분인 현재 27도입니다.

 

습도는 77%이고..

 

구름과 햇님이 그려져 있네요~

 

늘상 비슷한 날씨는..

늘상 비슷한 나의 일과와 다를바 없습니다.

 

오늘도 그런 날이..

내일도 오늘과 다르지 않는 날인 것도 감사할 일이지요~

 

 

주말~
즐거운 일이 그득하길 바라며,,,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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