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0-09-07 일기

리즈hk 2007. 9. 10. 09:08

열어놓은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선선하다.

참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다.

뭐~ 홍콩은 일년 내내 여름일꺼라고..

일년 내내 뙤악볕이 내리쬐는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더라..

그래도 나름~ 사계절이 있다.

딱히 어디서부터라고 말하기는 뭣하지만..

살아가면서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계절이 있다.

우리만의...

물론 하루 이틀 지내고 가시는 분들에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겨울엔 솜이불이 필요하다는 건~ 살아가면서 느끼지 않으면 모를 일 아니겠는가~?

 

아침에 창을 열고 베란다 문을 열고 망문을 닫아놓는 일이 참 좋다.

 

27도이고,,

29도까지 올라가고,,

습도는 82%이고,,

구름에 비 그림인데...

 

요즘 일기예보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어제도 우산 준비해서 나갔는데..

비는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월요일 축일자 미사 봉헌을 할 수 없어서..

오늘 봉헌을 해 달라고 했다.

그러니 가서 함께 미사참례를 하려고 했다.

근데 자꾸 가기 싫다는 꾀를 부리고 있다.

이유를 붙여가면서,,,

 

 

오늘 아침에,,

성당주보를 다시 읽어보다가~

내가 편집해 둔 것과 다르게 또 편집이 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아주 미미한 것이긴 해도 나는 짜증이 난다.

 

말을 하자니 옹졸한 사람이 될 것 같고,,

안하자니 늘 뒷북으로라도 이렇게 화가 난다.

 

자신이 맡은 것만 잘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것 역시 줄바꾸기 문제에서 늘 짜증이 나고 있는데...

(주보는 홍보분과장이 편집하고 만들어 내고 있다는 걸로 아는 사람이 많으므로,,)

 

틀린 것을 수정을 해 주는 것이라면 할 말이 없다.

나름 줄바꾸기.. 해 놓은 것을 맘대로 줄을 엉켜놓으니...

지금 머리 벅적벅적 긁어대고 있다.

 

사소함이다.

안다.

그러나 내가 맡은 일이고,, 내 책임이기에..

그러나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고 바보같다.

 

오늘도 맘은 먹고 가되~

결코 입으로 내뱉지는 못할 것임을 안다.

 

9월이면 사목위원들의 임기가 끝난다.

난 중간에 맡게 되어서 아직 임기 끝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만..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한이 있어도 끝은 끝이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일에도 이렇게 상하는 마음인데..

큰일에 상처를 받으면 참 오래가겠다 싶다.

 

누구나 대접을 받기를 좋아한다.

대접을 할 사람이 없다면 어찌 대접 받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랴~~

내가 대접을 받고 싶으면 대접을 하라~~

 

내가 하는 일이 올바르고, 기특한 일이라고 치부하고 싶어들 한다.

다른 사람의 일도 중요하고 열심히 한 일이라고 인정해 주어라.

그러면 자신이 한 일도 그리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하루의 시작이 잠시 언잖음으로~ 시작했다.

그것도 이 일기에 이렇게 적고 나면 많이 희석이 된다.

그래서 일기를 쓰고 있고,,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푸념을 할 수 있다는 건,,,

나를 정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란 걸 알기에...

이 일기장은 나의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니 고마울 밖에...

 

 

이제 등록 누르고,,

미사 참례하러 갈 준비를 해야한다.

긁적거려논 머리도 정리해야하고,, ㅎㅎ

 

 

여러분은 짜증이나 화가 날땐 어떻게 하세요~?

 

나누어 보실래요~?

 

 

따뜻한 커피 한 잔 내려 놓고 가니~

와서 마시고 이야기해봐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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