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오르막이다.
한참을 씩씩거리고 오르는데..
디카를 달란다.
그러다가 이 사진을 찍고,,
이러저러하다가 휴식지점까지 꼴지로 도착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이다.
다행이 오르막이 아니고,,
아스팔트도 아니고,,
흙길이다.
한참을 걸으니..
조금 전 오르막 보다는 한결 낫다.
이런 꽃들이 무진장 피어 있었다.
멀리 아파트들이 보인다.
타이탐 저수지로 우린 가고 있다.
조금 오르막이다.
또 힘이 들려고 한다.
그저 오르막만 만나면~ 헥헥대는 리즈~
아~ 맘에 안든다^^
숲속 오솔길을 지나 나오니..
다시 이런 길로 쭈욱 이어진다.
역시 평지라 한결 낫다.
길 오른쪽으로 정말 예쁜 난이 피어있다.
모두들 감탄하느라.. 한참을 머뭇거렸다.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
이곳은 여전히 녹음이 이리 짙은데..
한국은 단풍이 한창일까~?
아직은 멀었나?
앞서 가는 일행들~~
삼삼오오.. 걷는 모습이 예쁘다.
멀리~ 저수지를 또 잡아 보았다.
갈림길이다.
우리는 왼쪽 타이탐 저수지로 내려왔다.
한 나무에 두 가지 잎이 달려 있다.
단풍은 절대 아닌데 말이다.
신기하기 그지 없다.
막 피었는지..
윤기가 흐른다. ㅎㅎ
천천히 걷다보니..
앞선 일행들은 벌써 사라지고 없다.
그래서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담쟁이 덩쿨도 아닌데..
이렇게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 이것은 또 뭣인고?
드뎌~
저수지가 보인다.
다 왔나?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다.
와우~~
저수지가 고요하다.
댐을 가로지르고 있다.
앞선 팀이 뭔가를 발견한 것 같다.
그래서 아래를 쳐다보니..
다름 아닌 물고기 떼가...
나중에 보니 자라도 있었다.
누군가 방생한 모양이다.
고요한 오후의 저수지~
한가롭기 그지 없다.
내 뒤에도 저리 많이 있었나~?
하하
수영하지 말라는 경고는 있었는데..
물고기 잡지 마라는 경고는 못 보았던 것 같다.
이 사람들 그래도 대단하지 않는가?
물고기를 잡고 있는 저 사람~!!!
햇님이 둥실 떠있는 것인가?
아님 달님인가?
모르겠다.
비가 오면 폭포가 되어 흐르겠다.
조금 멋있어 보였는데..
사진으론 아니다.
하늘에 떠 있는 것이 달이여~? 햇님이여~?
그래서 다시 찍었다.
돌아서서 다시 저수지를 찍어 보았다.
아쉬움이 남나~?
그 새 힘든 것은 잊고,,,
앞선 일행들..
갑자기 가다가 멈춘다.
오잉~???
멈춘 이유는 이 앙증맞은 꽃 때문이다.
큰 길로 나가려면 30분을 더 가야 한단다.
내려와.. 삼삼오오 택시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오랫만에 함께 한 산행이라 힘이 무진장 들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땀을 진탕 흘렸고,,
그래서 기분은 상큼했다.
그런데 휴유증이 좀 있었다. ㅎㅎ
일단 일요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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