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이 발동하였는지~?
도무지 나가고 싶지 않았다.
후들거리는 소리가 비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얼른 밖을 내다보니..
비는 고사하고 바람이 부는거다. 헉~
그래서 무장?하고 나갔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가족끼리 걷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또,,
외출하고 들어오면서 한 두어 바퀴 돌다가 사라지곤 한다.
서 너 바퀴를 돌다보니..
난간에 걸터 앉은 한 녀석이 눈에 들어온다.
밤이라 얼굴은 분간할 수 없지만..
분명~ 어린 학생이란 건 알 수 있었다.
전화기를 들고 열심히 만지작거리는 것 같았다.
조금 있으니 여자 아이와 함께 걷고 있다.
물론 얘기도 하며.. 장난도 치며..
그 모습을 보면서 예전 같으면..
`에구~ 조 녀석들~ 공부는 안하고.. 쯧쯧` 했을 것이다.
그런데 피식^^ 하고 웃음이 났다.
여자아이 집 앞에 와서 전화 혹은 문자로 불러내는 녀석이 귀엽더란 말이다.
한 마디로 늙은게야~~
아울러 부럽기도 했다는거야~
그 젊음이...
2006년 9월 16일 걷고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