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3-11-07 일기

리즈hk 2007. 11. 3. 10:01
글이 도망갔습니다.
불러오기도 안됩니다.
창 두개를 열고 작업을 해서 그런가 봅니다.

여기 느낌과 저기 느낌을 공유하다보니..

암튼 겨우 시 이야기의 글은 올릴 수가 있었는데..
길게 써 두었던 일기는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뭐라고 썼는지~?
아득합니다. ㅎㅎ

그래서 날씨만 전합니다.



19도입니다.
23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69%입니다.
구름에 햇님 그림입니다.



토요일입니다.
가을이깊어가는 요즘~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

 

 

임시저장함에 들어있는 글을 여기에 첨부해 놓는다.

 

 



`좋은 결정을 하려면 경험을 쌓아야 하고,,

경험을 쌓기위해서는 나쁜 결정이 해야만 가능하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매일 아침 건성으로나마 기도를 하고,,

매일 저녁 자기 전에 건성으로라도 저녁기도를 드리고 잠자리에 든다.

 

`가끔 이런 일이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의문이 꼬리를 무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침기도든지 저녁 기도이던지 까먹기가 일쑤다.

특히나 토요일에 그런 잡생각이 많이 들다보니..

아침기도를 꼭 빼먹고 만다.

 

이를 누군가는 마귀의 작용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던데..

정말 그럴까~?

 

한번도 그런 생각은 든 적이없다.

나의 게으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요즘 게으름 피우는 일이 드물었다.

일상이 편안하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다.

 

감기가 들고,,

그 감기가 깊어졌다가 정상으로 돌아올 즈음에

내 고질병(2~3년에 한번씩 나를 괴롭히는 정말 힘든 시기)이 왔다.

평소에 조심하고 조심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드뎌 왔다. 올 것이...

 

병원 가기도 무섭다.

하도 엄포를 놓고 겁을 주기 때문이다.

입원을 해야 한다는 의사도 있었고,,

남편에게 휴가를 내어서라도 마누라 돌보라고 엄포를 놓은 의사도 있었다.

ㅎㅎ

아줌마가 날 돌보았지만..

 

 

아파보지 않고는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다.

 

내 아픔은 바위처럼 큰 것이고,,

타인의 아픔은 솜방망이 같은 것으로 여기기가 일쑤기 때문이다.

 

내 몸이 불편한 것도,,

차가 고장이 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매일 아등바등거리며 살아온 나를 한번쯤 되돌아보라는 경고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래서 되돌아 보고 있다.

 

무엇이 넘쳤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실수를 범했고,,

어떤 행동이 부족했는지~?

어떤 행동이 타인의 눈을 찌푸리게 했는지~?

..

..

 돌아본다.

 

결론이 없다고 할지라도,,

생각을 해 본다.

 

내 앉은 자리에서,,

나를 내려놓고 긴 한숨을 토해내며

그동안의 긴장을 바닥에 내려 놓고 싶다.

내 어깨에 올려진 무거운 돌 하나쯤은 치워내고 싶고,,

그 돌 대신 부드러운 손길을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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