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7-11-07 일기

리즈hk 2007. 11. 17. 10:02

요즘 날씨가 참 좋다.

한낮에 살짝 덥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은 아침에 입은 옷 덕분에 그렇게 느끼는 것이기에..

아주 기분 좋게 다닐 수 있다.

길을 걸어도 기분이 상큼하다.

한여름의 그 끈적함이 없기 때문이다.

 

여행을 온다면 지금이 최적기가 아닐까 싶다만..

한국에서 오면 덥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곳에 적응하여 살다보면,,

한국에서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르게 계절을 느끼기 때문이다.

 

 

옹졸함이 극에 달하는 요즘이다.

말 한마디에도 소심하게 반응하는 나를 본다.

 

물론 그런 말들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그 분위기에선 하면 안되는 말도 더러는 있다.

그 말들은 누구에게나 상처가 되는 말이다.

 

그러나 그런 말들을 주저없이 하는 사람은,,

자신이 가장 온당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또 그런 사람은 타인의 한마디에..

부르르 끓어버리는 양은냄비 같은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니 그런 사람의 말에 동요되거나,,

맘 쓰지 말아야 하는대도 불구하고,,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은..

나 역시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이 깊어지니 기분이 더 언짢아진다.

 

에잇~ 어서 이 기분을 날려 버리자~!!!!

 

 

 

어제(11/16)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안젤라, 글라라, 사비나자매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머리가 아프기도 했고,, 몸은 나른했지만..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나를 도와주신 세 분께 감사하는 맘이다.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그건 행복한 일임이 분명하다는 걸 안다.

따뜻한 마음이 그 안에 내재되어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언제나 편안하고 따뜻하고 기분좋은 사람으로 기억이 되고 싶은데..

그것은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니 문제다.

 

어떤 이에게는 그러함이 주어지지 않게 되는 이윤 뭘까~?

이런 마음을 두고 나를 `옹졸하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 옹졸한 마음을 벗고 싶다.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나 같은 마음이고 싶다.

그러한 마음이길 원한다.

 

 

토요 특전미사 참례를 해야한다.

내일 미사때 독서를 해야해서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맘 먹었는데..

울 쁘레시디움에서 축일 생미사를 넣어주었다.

그러니 미사 참례를 해야한다.

 

오늘도 내일도 바쁘게 생겼다.

바쁘다는 건 좋은데.. 몸이 시원찮으니 문제다.

그래도 이 정도로 견디게 해 주시니 고마울뿐이다.

 

오늘도 지치지 않은 날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도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돌아보지 못해서 그저 미안하고 송구할 뿐입니다.

 

다녀가시는 걸음~

편안하시길 또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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