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5-04-08 일기

리즈hk 2008. 4. 15. 09:13

아침,, 시간이 되어 자동으로 일어나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긴장을 하고 잔다는 것이 아닐까~?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수면시간 내내 긴장을 한다는 것은 몸에 좋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함께 든다.

 

젊을때보다 잠이 줄어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곰곰 되새겨보면 잠이 줄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잠좀 자자~~` 했었는데..

대신 밤을 새고도 멀쩡했었지만..

요즘은 밤을 새는 일도 없지만 그렇다면 몸의 어느 한 부분이 고장이 난다.

아프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신체적인 변화가 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하겠다만..

아침..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

 

 

21~26도

습도는 70~90%

Mainly cloudy. Sunny periods during the day.
대체적으로 흐리나 햇살이 비치기도 함
동풍
 
 
운좋게 수녀원을 방문할 기회를 잡았다.
바오로의 딸 수녀원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인 사틴에 있는데..
맘 뿐이고 가볼 엄두를 내지를 못했는데..
절호의 기회가 와서 잡았다.
 
암튼..
수녀님께서 차려주신 밥상을 받고,,
얼마나 미안하고 송구하든지...
 
어제 이후 내내 내 머리속에선 수녀님들께 식사를 대접해야한다는 생각뿐이다.
근데 내 주변머리로 어찌해야 될지~?
암튼 고민 좀 해 봐야겠다.
그리고,,
아주 가끔씩이라도 내 솜씨를 전해줄 수 있기를......
 
싱가폴에서 오신 원장수녀님 일흔이 넘으셨다는 그레이스수녀님
한국수녀님 두분,, 베로니카수녀님과 한분은 성함을 모르겠다.
그리고 필리핀 수녀님~
그렇게 네 분이서 함께 생활하신다고 하셨다.
 
소박한 삶에서 보여지는 정성,,
나는 그동안 참 대책없이 살아왔구나~~ 반성이 되었다.
반성만 하지 말고 뭔가 변화되는 삶이 이어져야 할텐데~~
 
이것도 나에게 온 복이라 여긴다.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값진 선물이라 여긴다.
 
그 복과,,
값진 선물을 그냥 방치하지 않고 발전되는 쪽으로 마음을 다해야겠다.
 
 
아직 흐리고,,
뿌연 날이지만..
그 날 안에도 햇살은 숨어있고,,
그 숨어있는 햇살은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우리의 삶의 여정도 이 날씨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안다.
흐리다고 함께 흐려질 필요도,,
맑다고 함께 맑아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하고,,
비가 내린다고 풀이 죽을 필요는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삶~
지금 이대로 즐기고 느끼고 사랑해야함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차 한잔이 주는 여유를 느끼고 싶은 아침에..
여러분도 여유로움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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