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8 일기(태풍이 왔다)(추가)

태풍3호다.

어제 1이었는데.. 밤새 3으로 올라갔다.

8이 되지 않기만을...

 

바람이 불었다.. 멈추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환풍기 소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은 조용하다.

 

나도 가끔 그런 적이 있는데..

그 기분을 알 것 같다.

별 피해없이 무사히 사그라져주었으면 싶다.

Neoguri^^*

 

 

21~24도

습도는 85~95%

흐리고 비가 내린단다.

나중에 자주 내릴수도 있단다.

동풍이 6~7

때때로 앞바다와 고지대엔 8인 강한 바람이 분단다.

 

태풍8호가 오면 모든 것이 정지되어버린다.

학교 공공기관 회사 교통수단 슈퍼등등 모두 문을 닫는다.

적막하리만치..

 

10년 전즈음에 태풍 10호가 왔었다.

창문형 에어컨이 빠지고,, 사람이 다치고,,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채 뽑혀 곳곳에 나뒹굴어,,

가던길 돌아 나오곤 했었다.

당시 울 남편 민정시찰을 한다는 명목으로 둘이서 차를 타고 나갔다가..

10분도 안되어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었다.

차가 바람에 그냥 흔들리는 것이다.

길에는 나무가지들로 운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 실정이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으면,,, 한다.

 

내일 산행을 할꺼라시는데..

날이 나빠지면 변경되겠지~?

인샬라~

그저 맡기는 수밖에..

 

고개를 돌려 창을 보니..

흰 갈매기?가 유유히 날고 있다.

바닷물도 어제와는 다르게 조금 많이 흔들리긴 하다.

바람은 잠시 멈추었나보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고는 환풍기가 저절로 돌지 않았으니 말이다.

 

오후에 토요특전미사 참례할 예정이다.

 

이제 아침 준비하러 간다.

 

 

주말인데 날씨가 화창하면 기분도 상큼할텐데..

아닙니다.

그래도 더 악조건보다는 나으니 만족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샬롬^^*

 

 

 

 

 

21시 15분 현재..

기상청에선 이렇게 발표를 했다.

 

 

왼쪽부터 설명을 하면,,

 

STRONG WIND SIGNAL NO. 3

BLACK RAINSTORM WARNING SIGNAL

THUNDERSTORM WARNING

LANDSLIP WARNING

SPECIAL ANNOUNCEMENT on FLOODING IN THE NORTHERN NEW TERRITORIES

 

골고루 다 갖추었다.

비가 갑자기 내려서인지..

모두들 우왕좌왕~ 길은 물바다였다.

질퍽거리며 집엘 돌아왔다.

입고 나갔던 바지는 물이 반이라..

세탁기 속에서 돌아가고 있다. ㅎㅎ

 

큰일없이 무사히 넘어가길 바라고,,

일단 산행은 유보된 상태다.

만일 내일 아침에 비가 안오고,,

걱정스러운 날이 아니면 낮은 산에라도 가겠다고 하셨다.

그렇게라도 되면 좋으련만,,,,

 

그럼 일기 업데이트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어째 첨있는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