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떠나 프랑스의 루르드로 향하고 있다.(8:30am)
그리스도를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자.
9:15am 국경을 넘었다.
그저 넘나들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나라와 나라도 이러한데,,
우리의 남한과 북한도 이렇게 되는 날이 올까? 하며 잠시 생각했다.
`루르드 성모 성지 특별 전대사 선포`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성모 발현 150주년을 맞아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히 전대사를 수여하기로 결정,,
따라서 프랑스 루르드 성모성지를 순례하는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은
`전대사`의 은총을 받게 된다.
`대사`란 인간이 죄를 범하고 고해성사를 통래 죄를 사면 받은 후,
그 죄 �문에 받아야 할 벌을 하느님 앞에서 면제헤 주는 교회의 은사를 말한다.
죄과에 대한 벌을 모두 면제받는 것을 `전대사`
부분적으로 면제받는 `한대사`가 있다.
이를 위해서 고해성사 영성체 교황의 지향에 따르는 기도를 해야만 한다.
2007.12.8~2008.12.8까지 루르드 성모성지를 방문하는 신자들은
1) 베르나데트 수비루가 세례를 받은 성당의 `세례대`
2) `지하감옥`으로 알려진 수비루의 가족의 생가
3) 성모 마리아가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발현한 마사비엘 동굴
4) 베르나데트가 첫 영성체 한 경당
을 가능한 순서대로 방문해서 적절한 시간 동안 기도하고 묵상한 후,,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치고 루르드 희년 기도문이나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는 기도를 바친다.
전대사를 받으려면 고해성사가 필수이므로..
잠시 쉬는 시간,
버스에서 내려 우리는 우리를 깨끗히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저 맑은 하늘처럼 말이다.
피레네 산맥 북쪽 기슭 해발 400m지점에 위치하는 루르드에 도착을 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휠체어를 탄 사람,,
목발을 짚고 걷는 사람..
..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성물 가게에 모셔진 성모상~
버스 안에서 찍은 것들이다.
인산 인해라는 말이 맞다.
정말 그랬다.
다들 어디에서들 왔는지~?
점심을 먹고,,
우리를 데려다 준 가이드와는 작별을 하고,,
우리를 안내할 유세사리아수녀님과 만났다.
점심을 먹고,,
가방을 식당 한쪽에다 맡기고(이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성지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으로 보니 별로 크다는 생각이 아니들겠지만...
정말로 넓고 크다.
무엇을 위해 그들은 거기에 있는가?
일행들의 모습이 보인다.
강 건너에서 잡은 침수를 위해 기다리는 긴 줄을 볼 수 있다.
`마사비엘 동굴`에 들어가기 위해 서 있는 줄도 보인다.
루르드 대성당
건너편의 사람들이 보이는가?
동굴의 입구가 보인다.
이곳에서 잘 보이는 거라고 수녀님께서 설명해 주었다.
강 건너에서 불구경 아니 사람구경을 했다.
ㅎㅎ
대성당 벽에 `샘에 가서 마시고 씻어라`는 문구가 있다는데..
내눈엔 보이지가 않는다.
내가 뭐 600만불의 사나이도 아니고,, 어찌 그것이 보인단 말인가?
안보인다고 했더니..
울 심님께서 몇번째를 찍어라고 해서 그대로 찍었더니 정말 그랬다.
보이는가?
유 세사리아 수녀님과..
사진 보내드리기로 했는데..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어서 보내드려야 될텐데....
강줄기가 장관이다.
베르나데트 수비루가 세례를 받은 성당의 세례대를 방문하고,,
지하감옥이었던 수비루의 생가로 이동중이다.
전쟁 참전용사들의 모임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곧 저 풍선들을 하늘로 날릴 모양이다.
지하감방 꺄쇼~
루르드 성모성지..
너무나 거대해서 어디가 어디였었는지 기억에도 없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사진을 보면서 더듬을 기억조차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다만,,
교황님의 지시대로 네 곳을 순례하고 둥근 판에 곳곳에서 준 스티카를 다 붙였다.
물도 마시고 씻었다.
물도 담아왔다.
당신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왜 나는 여기에 있는가?` 에 대한 질문에
성실히 생각해 보아야겠다.
점심을 먹지 못했던 관계로(닭고기 요리) 오후 늦게 힘이 빠져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성체현시 장소로 가는 중에 잠시 비틀거리는 것을 보시고,,(내 의지와 상관없이)
사탕과 초코렛을 금새 구해다 주신 심님께 감사드린다.
돌이켜보니 고맙고 감사했던 일들이 너무도 많다.
그 순간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들인데 말이다.
지나면서 그러한 기억들이 자꾸 드러날 것 같다.
은총은 이렇게 오는 것인가?
그리고 한가지..
`성녀들은 왜 병고에 시달려야만 하는가?`
점심에 가방을 맡겨두었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기차역으로 왔다.
흔들린 사진은 기차역 앞길이다.
야간열차를 타고 파리로 들어갈 예정이다.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비가 내린다.
부슬 부슬~
우리가 떠남이 아쉬운가?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기다리고 있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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