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6-06-08 일기

리즈hk 2008. 6. 26. 13:01
Cloudy with occasional rain.
태풍이 물러갔나보다만..
아침 내내 비가 창을 두드리더니..
이제사 산 위의 구름들이 걷히고 있다.
오늘은 비가 아니오려나?
 
Thunderstorm Warning issued at 06:00 HKT 26 Jun 2008  
아직 이런단다.
 
26-29도
습도는 80-95%
구름낀 때때로 비
남서풍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별 상관이 없어진지 오래다.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는 그러함 때문에 아침이 분주하고 걱정하고 염려했었다.
이젠 그 시기에서 벗어났고,,
맘 조릴 일도 없다는 것이 어제 잠시 그랬다.
태풍 8호가 왔는지 3호로 내려갈 것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내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말이다.
점점 둔감해지는 나를 보면서,,
이러다가 내가 아파도 모르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지난 월요일 잠시 앉은 자리에서,,,
`나 없는 동안 뭘 드셨기에 모두들 이렇게 이뻐지셨어요?` 했더니..
'자기 얼굴 안 보여주는 것이 비결이야~` 하신다.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뜨악한 표정이었고,,
나 역시 표정 관리가 힘들었지만.. 잘 넘겼다.
그런데 맘에 걸리고 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가끔 있는 일이고,, 가끔 그런 까칠한 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시는 분이란 거 알지만...
20여일 만에 만난사람에게 정말 할 소리가 아니지 않는가?
나 역시 그 날로 쓰고 싶었던 걸 참고서 오늘에야 토로해 본다.
 
자신의 맘이 불편할 때 까칠함을 보인다고 한다.
내 마음의 행복을 위해서 단련하게 해 주려고 그랬다고 이해하려고 하지만..
좀 심한 처사다.
 
이러한 경우도 있다.
자신은 이런 저런 일들을 모두들에게 귓속말로 전하고..
그래서 이래 저래 사람들을 갈라놓고 불편한 관계를 만드는 사람이..
정작 자신에 대해 들은  한마디에 대해선 참지 못하고
전화로,, 직접,, 또는 간접으로 따지는 사람도 있다지 않는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내가 판단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말이다.
 
음,,,
이렇게 지진한 일기가 싫다.
이렇게 영양가 없는 일기는 쓰기가 싫은데..
오늘 아침 이렇게 주절주절 비 맞은 사람처럼 그러고 있다.
 
비..
내가 좋아하고,,
내가 늘 그리는 것이지만..
싸납게,.. 무섭게 내리는 것은 사절이다.
 
내가 그리는 비는 향수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어제 못하고(사무실이 잠겨있어서,,) 온 주보 편집과..
사목회의에 참석을 해야한다.
 
귀차니즘이 더 발동되기 전에,,
정신일도 하자~!
 
 
행복한 하루 만드시고,,
다가올 주말을 위해 아자~!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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