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5-06-08 일기

리즈hk 2008. 6. 25. 21:06

잠자고 있는 사이에 태풍 8호가 왔었단다.

수요일 레지오 주회가 있는 날인데..

비몽사몽 일어날 수 없었다.

계속 침대에서 밍기적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태풍이 심해서 주회시간을 오후로 밀었고,,

아녜스언니의 늦은 결혼 축하를 해 주기로 계획했던 일은 미룰수가 없다면서..

12시까지 아리랑 식당으로 오라고 한다.

얼마나 다행이냐~?

그렇게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나갈 준비를 하느라 일기를 쓰지도 못했다.

 

이렇게 할 일이 있다는 건 삶의 활력을 주는 일이다.

아마 그 일이 없었다면 그대로 더 침대와 친구하자 했을 것이다.

ㅎㅎㅎ

 

12명의 단원중 1명만 빼고 모두 모였다.

즐거운 식사 전에..

케�에 촛불을 켜서 축하노래를 부르고,,

선물 증정식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누군가의 무엇이든 축하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서로에게 행복한 일이다.

서로 챙겨주고 챙겨 받을 수 있다는 건 말이다.

 

올해 처음으로 온 태풍 8호의 위력이 컸나보다.

나무가 부러지고 넘어지고 했단다.

내가 보지 않았으니 그러나~ 했는데..

바람의 강도가 사뭇 다르다.

요렇게만 하고 조용히 물러가기를 빈다.

 

 

오늘은 무엇을 생각하며 지냈는지 돌이켜보니..

내내 졸음으로 시달린 것만 기억이 난다.

언제까지 이럴지 정말 걱정이다.

ㅎㅎ

 

어서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또한 빈다.

 

태풍으로 날이 덜 더우니... 좀 살것 같다.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 동안 홍콩은 하늘에 구멍이 난 것 처럼 비가 왔다고 했다.

백 몇 년만에 많은 비가 내린 시기라고 했다.

 

가물어서 비가 많이 와야한다는 소리도 있지만..

넘 많이 오는 건 바라지 않는다.

조금씩 자주 오기를 차라리 바란다.

 

 

남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고..

푹 자고 내일도 즐겁고 보람된 날이 되기를...

 

 

성지순례 때 찍었던 사진들을,,,

몇 사람에게 보내드렸다.

순례동안 우리를 안내해 준 분들께(가이드님)도 보내드렸다.

수녀님으로부터 답메일이 왔다.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이런 일은 나를 기분좋게 만든다.

이런 일은 신뢰라는 것이 쌓이는 일이다.

그래서 감사한다.

 

 

모두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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