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7-06-08 일기

리즈hk 2008. 6. 27. 12:14
24-28도
습도는 80-95%
Cloudy to overcast with rain and a few squally thunderstorms.
구름에 비
간헐적으로 천둥번개 예상
남서풍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햇님이 쨍하고..
더워서 헥헥거리고,,
눈이 내리고,,
추워서 오들거리고,,
시원한 바람에 기분까지 상쾌해지고,,
푸르름에
온산이 불타기도 하고,,
..
..
..
 
이런 계절의 변화에 점점 둔감해지는 나를 만난다.
 
비가 오는구나..
오늘은 비가 안오려나..
산에 안개가 걷히고 있구나..
날이 덥구나..
등등
 
일상의 변화에 점점 둔감해지면 사는 일에도 둔감해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20일을 놀고 먹었더니..
뭘 해서 먹어야할지 난감할때가 많다.
그것도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니 아침겸 점심을 먹는 경우도 많고,,
약속으로 집에서 먹게 되는 일이 드물게 된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하기 싫다.
 
집으로 돌아와서 울 아들이 나에게 처음으로 한 얘기가..
"밥 챙겨 먹는 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니 나갈 수도 없고,,
밥은 먹어야 하고,,
그래서 챙겨 먹는 일이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속으로 그랬다.
`요녀석아~ 인제 알았냐?`
그래놓고는 혼자 있을때보다 더 못먹고 있는 실정을 만들어 버렸다.
오늘부터 분발해야겠다.
어제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른 날보다 일찍 눈이 떠졌다.
이제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인가 싶다.
 
어제 예전의 나로 돌아가야겠다.
어서,,,
 
 
뿌연 날씨..
창을 열어도 바람이 없다.
그리 불어대더니..
 
축축한 기운이 싫어서 창을 닫고 에어컨을 켠다.
잠시 쨍하고 햇살이 너무 강했던 이스라엘이 그립다.
그러다 금새 현실로 돌아온다.
 
가끔 이러하겠지~?
다락에 올려놓은 곳감빼먹듯이..
야금거리는 이 기분이 나쁘지 않다.
미소가 퍼지고 있다.
이 기분 쭈욱 이어지길~
 
 
그리고 다녀가시는 분들도,,
미소 번지는 그런 날 보내시고,
그래서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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