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6-08-08 일기

리즈hk 2008. 8. 6. 08:07

24-27도

습도는 85-95%

No. 8 Northeast Gale or Storm Signal issued at 05:40 HKT 06 Aug 2008

Cloudy to overcast with heavy showers and squalls.
흐린날
많은 비
동풍에서 북동풍
남동풍으로 바뀔거란다.
 
태풍 8호다.
어제 걱정했던 일이 발생했다.
무사하기만 바란다.
창이 깨지거나 환풍기로 비가 진입하지 않았으면 한다.
부엌쪽 환풍기가 문제인데...
 
여기서도 이렇게 마음은 그곳에 가 있다.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런데 어쩌랴~~
 
 
어제는 롯데 명동점에서 10년만에 지혜 엄마를 만났다.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꼬맹이들이 자라서, 대학생이 되었고(연대 상대),, 중 3이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다가..
희원엄마는 먼저 가고(남편 출국),,
남은 네명은 한 시간 더 수다를 떨다가 헤어졌다.
형님과는 신세계에서 만나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다.
 
누군가에게 답답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은 일이다.
마음에 묻어두고 쌓아두면 그것이 언젠가 병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
스트레스로 인한 병들이 속출하고 있는 요즘엔 말이다.
 
내가.. 누군가가 하는 얘기를 들어준다는 것~
고마운 일이다.
 
 
부시가 온다고..
종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데모..
무엇을 위해 나의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 말기를..
다만 그것으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던가,,
왜곡된 시선이나 보도로 국민들을 자극하고,,
그 자극으로 세상이, 주변이 시끄러워지는 것이 맘에 안든다는 이야기다.
 
부끄러운 일이다.
난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광우병..
미국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홍콩에 오래 산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우린 이미 죽은 목숨이다"라는 것이다.
왜냐면,,,?
모두 10년 이상을 미국 고기를 먹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정말 우스운 일이다.
미국고기 때문에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찬성. 반대하는 시위를 나누어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정치
난 관심이 없다.
80이 넘으신 울 시어머님도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던가 말이다.
전 국민의 정치화~
그것이 딱 맞는 말이다.
 
 
어제 집앞에서 택시를 타고 명동으로 나가면서 만난 풍경은,,
경찰의 대형 버스들이 곳곳에 배치가 되고,,
그로 인해 교통이 막히고,,
그래서 약속 시간에 늦어져 버렸다.
 
그 많은 버스들이 움직이는데는 돈이 필요하다.
그 돈으로 다른일에 쓴다면 감사하단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기사님과 나눈 이야기다.
정말 힘들다고 했다.
데모를 할 때마다...
 
 
 
이 아침부터 무슨 시나락까먹는 소리냐~? 하겠다.
언젠가는 한 번은 쓰고 싶었던 얘기다.
그저 내 느낌을 쓴 것이니 뭐라고 하지 말기를 바란다.
뭐.. 요즘 내 집엔 와서 보는 사람도 없지만 말이다.
방문하는 유령들은 많이 있는 것 같지만....
 
 
 
피곤하다.
피곤이 풀어지지 않는다.
밤엔 이러저러하다보면 12시가 훌쩍 넘고,,
밤 새 한 두 번은 깨고,,
6시 남짓이면 인위적인 이유로 눈을 떠야하는...
더 자겠다고 애써 눈을 감아보지만..
잠은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는다. ㅎㅎ
 
 
정말 아무 생각없이.. 아무런 느낌없이 지내보고 싶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단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 된다.
 
연속극의 내용 중에 어떤이는 이해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미국을 찬반하는 일과 같은 이치다.
미국고기를 찬반하는 일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냉정햐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이다.
 
 
오늘은 럭비공이다.
어찌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행복한 생각과 마음으로 보내고 싶다.
한가지에 마음을 뺏긴다거나..
한가지에 몰입해서 마음이 다치지 않았으면 싶다.
 
 
 
수요일입니다.
장미색이 무얼지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그러다..
홍콩을 지키고 있을 울 단원들이 그리워집니다.
태풍에 조심해서 주회 다녀오길~~
 
 
 
다녀가시는 모든 분들..
건강 조심하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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