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9-08-08 일기

리즈hk 2008. 8. 9. 09:40

어제 친구들과의 약속장소인 명동 롯데백화점을 가면서,,

아무 생각없이 명동역에 내려야 한다고..

경복궁 역을 출발하여 충무로에서 갈아타고 명동역에 내렸다.

눈을 부비고 보아도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출구는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물었더니..

롯데백화점은 을지로 입구역에 내려야 한단다.

그제서야 생각이 난다.

을지로 3가역에서 갈아타서 을지로 입구역에 내리면 바로 연결이...

쩝~

다시 지하철을 타서 돌아가기는 뭣하고,,

올라와서 걷기로 했다.

먼 길도 아닌데.. 날이 더우니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렇게 시작부터 삐걱이더니..

수다와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고 커피숍에 앉았다.

커피와 케잌을 앞에두고 2차 수다 마당이 펼쳐지고 있을 즈음에..

전화가 왔다.

 

오늘이 서강대 원서마감날이란다.

보통 8월 말에서 9월초에 예정되어 있다보니..

착각을 일으켰나 보다.

잠시 노래졌다. 아니 머리속이 하얗게 비어가더라.

 

그래도 이 분위기를 깰 수는 없어서,,

애써 태연한 척,,

형과 의논해서 처리를 하라고 시켰다.

쩝~

 

마침 큰 녀석이 함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것도 도와주심이 아니었는지?

아침 나절 간다고 하는 녀석,,

동생과 함께 점심 먹고 가라고 한 것이었는데....

고맙다. 큰 아들아~!

 

집으로 돌아와 잔소리를 늘어놓았더니..

형한테 이미 들었으니.. 그만하란다.

 

그러고 생각하니 나는 뭐 잘했나? 

그 중차대한 것을 챙기지 않고 녀석에게 다 일임해 둔 내 잘못이 더 큰데...

누굴 탓하고 있나?

 

일정을 챙겨보니..

14일에 한국어 능력 시험을 보아야 한단다.

헐~

그래서 토요일인 오늘 엄마한테 갈 계획이 완전 무산되고 말았다.

 

녀석,,

생각은 있는지? 저녁에 교보문고를 가잔다.

분명 달라졌을꺼라고 단언을 하고 사온 책이 집에 있는 것과 똑같다.

겉 표지만 달라지고,,,

헉~

20000원만 날렸다.

그래도 녀석 한다는 말,,

새책으로 공부해야 해요~ 한다.

으이구~~

 

 

금요일인 어제는 어쨌던 꿩도 먹고 알도 먹은 날이었다.

 

 

오늘은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도 대단한 날씨임이 분명하다.

매미소리 우렁찬 이 아침..

그러고 보니 토요일이다.

 

 

이런 저런 생각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

자꾸 할 일을 까 먹는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고 했지 않는가?

정신 차리자~


엄마에게 전화드리고,, 다음을 기약하자..

 

잠시 혼자 흥분하고 즐거워했던 것이 아쉬울뿐이다.

ㅎㅎ

 

 

 

주말 행복하고,,

기쁘게 보내길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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